- 2018년 대비 0.55년, 10년 전보다 3.25년 증가
2019년 태어난 출생아의 평균 기대 수명을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전망하였다. 2018년보다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하였고 10년 전과 비교해선 평균 3.25년 늘었다.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암으로 나타났으며, 만일 암이 정복된다면 기대 수명은 3.7년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12월 1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생명표’를 발표하였다.
‘생명표’란, 한 출생 집단이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소멸하여 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표이다. 어떤 연령층의 인구가 주어진 사망력의 유형과 수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평균적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 연령별 사망 확률, 특정 연령의 사람이 다른 연령까지 생존할 수 있는 확률 등을 나타내 주는 표를 말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1970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해당 연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2009년 처음으로 80년, 작년에 83년을 넘겼다.
남성과 여성 간의 격차는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이후 점차 줄어들어 2019년에는 6.0년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성은 2.2년 여성은 2.9년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의 사망 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2019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48.1%, 여자가 39.1%로 예상됐다.
전년과 비교해 남성은 암, 여성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할 확률(남녀 전체) > < 주요 암종별 사망할 확률(남녀 전체) >
이렇듯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 과연 좋아해야만 할 일인가?
2020년 9월, 통계청은 ‘2020 고령자’ 통계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노인 4명 중 1명만 '삶이 만족스럽다'고 밝히고,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15%를 넘었다고 공표했다.
삶의 만족도는 1년 전보다 5%가량 떨어졌고 성취감도 하락했으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60년에는 무려 43.9%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2047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49.6%)가량이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삶은 길어졌지만,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였고, 작년 11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중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년(29.9%)보다 4.9%포인트 하락한 25.0%였다. 전 연령대의 만족도(39.1%)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는 고령자는 지난해 기준 48.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주요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한국인 사망률 OECD 회원국 36개국 중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연속 1위, 65세 이상 고령 인구 15% 초과, 한국 고령사회 최대 이슈 ‘빈곤 문제’, 삶에 대한 불만족 등 각각 문제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의 고령화 ...일본을 닮아가는 것 같은 생각은 기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