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개는 주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기부터 살고 본다
[과학 이야기] 개는 주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기부터 살고 본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12.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화동물이기 때문에 그 사회화 형성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 닥치게 되면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도망을 가거나, 못 나서는 개들이 주인을 배반하거나 충성심이 낮아서가 아니고 몰라서 그렇다.
주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주인을 떠나 골목 밖으로 떠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주인을 떠나 골목 밖으로 떠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개(dog, 犬)는 자기 주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주인을 살리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왔을 것이다. 개하면 충성심을 발휘한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런데 ‘주인이 위기에 처하면 자기부터 살고 본다’는 황당한 이야기는 사실일까?

개는 사회화동물이기 때문에 그 사회화 형성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 닥치게 되면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고 한다.

애완견의 충성심을 탐색하는 실험?

주인이 곤경에 처하고, 공격당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개가 어떻게 반응하느냐? 과연 공격을 하느냐? 짖어서 알리느냐? 옆을 떠나지 않고 지켜 주느냐? 이런 실험이 개의 충성심을 볼 수 있는 좋은 실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실험 방법 1

•주인과 산책 중 자신보다 큰 개가 주인을 위협 했을 때 개의 반응을 본다.

※3년간 동고동락하며 돌봐줬던 개는 주인을 구할까?

▷애완견(사랑이)은 주인이 이끄는 대로 얌전히 골목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때 사나운 개 짖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가상의 위협 큰 견! 주인과 개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서 사랑이도 겁을 먹어 꼬리를 감추며 뒤로 물러난다.

·가상의 위협 큰 견은 쓰러진 애완경 주인을 공격하고 애타게 ‘사랑아!’, ‘사랑아!’ 불러보아도, 애완견은 애타는 주인의 심정도 모르고 서성거리면 옆에 놓인 위협 견의 먹이에만 관심을 가진다. 개 주인은 다급하게 ‘아!’, ‘아! ’신음 소리를 내어 보지만, 사랑이는 주인을 떠나 골목 밖으로 주위를 떠나게 된다.

▷주인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개 주인의 심정은 참 속상하고, 배신감을 갖게 되었을 것 같다. 그래도 다음에 혹시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사랑이가 나를 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백구는 먹이에만 집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백구는 먹이에만 집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용맹하고 충성스럽기로 유명한 진돗개(백구)? 백구는 주인을 어떻게 구해줄까요?

▷진돗개는 주인에게 짖는 소리 상태와 타인에게 짖는 소리하고 확연하게 다르다고 한다. 주인과 적에게 짖는 소리가 다른 백구이다. 주인을 어떤 방법으로 구할까?

·가상의 위협이 큰 견, 먹이에 정신이 팔린 백구이다. 일단 두려움도 보이지 않는다. 몇 십 배에 해당하는 위협 큰 견에도 백구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백구는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먹이에만 집착한다.

·주인이 쓰러져도 백구는 먹이 감을 놓치지 않으며 허기를 채우는 것이 우선인가 보다.

·일단 배가 부르자 슬슬 주인에게 다가와 관심을 보인다. 백구는 관심이 없다.

·이때 주인을 보살피는 것처럼 하던 백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골목을 빠져 나간다.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은 꼼작 못하고 있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은 꼼작 못하고 있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사냥 견, 전람회용으로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은 주인을 어떻게 구해줄까?

▷가상의 위협 큰 견에 ‘아악!’, ‘아악!’ 소리 지르며 주인이 쓰러진다.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은 갑작스런 위협에 꼼작 못하고 얼어붙었다.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다른 종의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도 달아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은 위협에 쓰러져 있는데도 다른 종의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도 달아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역시 같은 종의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은 어떠할까?

·물러나다가 어찌할 줄 몰라 주저하다가 주인을 보고 달아나 버린다.

●모든 실험 개들은 도망가게 된다.

유럽에서 왕족의 경호견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피레네는 위협 견에 공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유럽에서 왕족의 경호견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피레네는 위협 견에 공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유럽에서 왕족의 경호견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피레네?는 주인을 어떻게 구해줄까?

▷과연 경호견의 역할에는 충실할까? 가상의 위협 큰 견에 주인이 소리 지르며 쓰러진다.

·그레이트 피레네는 두려워하다가 가상의 위협 견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큰 소리로 짖으며 적을 향해 위협을 시작한다. 하지만 주인도 예상치 못하는 가상의 위협 견이 주인을 물었다. 주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아직 어린데도 용감하다. 확실히 공격한다.

·주인은 예상 외이다. 그레이트 피레네가 나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지켜줘서 사랑스럽다고 한다. 반려견으로 최고라고 한다.

주인만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개는 도망가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만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개는 도망가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도망가는 개들은 가상의 위협 견이 너무 강하고 무서워서 달아난 것일까? 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을 배제하고 주인만 곤경에 처한 경우에 어떠할까?

◆실험 방법 2

•개와 주인이 산책하다가 주인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의 개의 반응을 본다.

과연 개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개가 주인을 구해 줄까? 동물병원에 피부병이 있어서 버리고 간 것을 다 치료해서 잘 낫게 했으니까 내가 위험에 빠지면, 아마 내가 자기 생명의 은인이니까 개도 구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ㅎ

·주인은 산책 중 구덩이에 빠지면서 개 목줄을 떨어뜨린다. 엄마 구해줘! 라고 외쳐본다.

·아휴! 복실아(애완견)! 자신의 개를 외쳐 보지만 개는 도망쳐버린다. 저거 아무 소용도 없네! 저~개! 탄식하게 된다. 아, 이놈아! 내가 너 병 고친다고 몇 십만 원 줬는데! 이놈아 나 좀 구해줘!

주인보다 다른 애완견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주인의 기대를 저버린 애완견이다.

주인만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개(비앙카)는 도망가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주인만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개(비앙카)는 도망가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확실하게 훈련돤 아프칸 하운드(이름: 비앙카)로 재실험으로 주인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의 개의 반응을 본다.

·산책 중에 주인이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주인은 비앙카! 불러보지만 그냥 달린다.

·주인에게 달려오나 싶더니 그냥 지나친다. 자연에 심취한 듯 신나게 달리기만 한다.

도대체 위급상황에서 개들이 멀리 피하는 왜 그런 반응을 보일까?

도망을 가거나, 못 나서는 개들이 주인을 배반하거나 충성심이 낮아서가 아니고 몰라서 그렇다. 예를 들어서 야생에 살았을 때에는 자기 식구가 공격당하면 전부 공격을 해야 되는데 아니면 자기도 죽으니까. 그런데 이런 태평성대에서 살다보면 주인이 공격당할 일이 있거나 이런 일이 전혀 없다. 주인은 신적인 존재인데 생전 처음 당한 것이 되게 된다.

훈련 받은 개는 바로 공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훈련 받은 개는 바로 공격하는 사진이다. KBS2 TV 캡처

※그렇다면 훈련 받은 개라면? 어떻게 될까?

▷군견, 경비견, 수사견으로 유명한 저먼 세퍼트로 노련한 훈련 받은 개는?

·가상의 위협 큰 견이 주인을 공격하자, 저먼 세퍼트는 바로 위협 견을 공격한다.

·팔을 물고 절대 놓아 주지 않는다. 위협적이다. 주인을 보호하려는 이 충성심은 꾸준한 훈련으로 가르칠 수 있다.

학습은 본능에 우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