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인생 40여 년, 고희의 향토 가수 권민흥
트로트 인생 40여 년, 고희의 향토 가수 권민흥
  • 김정호 이원선 기자
  • 승인 2020.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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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색 짙은 대구의 트로트 가수

 

연꽃사랑 음악회에서 인사하는 모습 - 김정호 기자
권민흥 가수가 연꽃사랑 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대구에도 많은 향토 가수가 있다.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인기 가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수들도 숱하게 많다. 대구의 가수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가 권민흥(본명 권수봉·權水鳳) 씨다. 얼굴을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동안인데, 자신은 고희를 넘겼다고 한다. 저물어가는 겨울 초입에 권민흥 가수를 만났다. 트로트 가수인 그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서 나고 자랐다. 

-가수 생활은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30대 후반 아마추어 가수로 활동하다가 2013년 정식으로 프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노래도 하고 작곡가로도 활동하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곡한 곡은 얼마나 되시는지요?

▶지금까지 11곡을 작사 작곡하였습니다.

-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시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남의 노래를 흉내 내어 부르는 앵무새 가수가 아니라, 내 영혼을 담아 내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 가수로서 데뷔곡과 대표곡은 무엇인지요?

▶데뷔곡은 '내 사랑 오직 당신'이고 대표곡은 '추억 안주'입니다.

- 지금까지 작곡하신 곡은 모두 몇 곡이나 되시는지요?

▶작사 작곡한 곡이 11곡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두 곡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가 작곡한 곡은 저도 부르고 대구나 다른 지역 가수들에게 주어서 부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수 활동에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은데 요즈음은 어떻게 활동하시는지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연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여건이 되면 무대에도 서기도 하고 남는 시간은 주로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맡고 계시는 단체는 무엇인지요?

▶몇 년 전부터 '연꽃사랑음악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동대구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앞으로 얼마나 더 가수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활동할 계획입니다.

-저도 팬으로서 가수님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앞으로 계속 왕성한 활동을 기원합니다. 서울 즉, 중앙 무대로 진출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올해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고, 또한 나이도 있고 해서 내 나름대로 지방에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열창하는 권민흥 가수 - 김정호 기자
권민흥 가수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애잔함과 잊힌 추억들이 묻어난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공연 무대에서 권민흥 가수의 노래하는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다. 권민흥 가수의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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