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일촌모임 사랑의 김장 나누기
다문화 일촌모임 사랑의 김장 나누기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0.11.2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대녀들에게 전달 할 김장을
담그다.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11월 26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대녀들에게 전해 줄 김장을 했다. 다문화 '김장 나누기' 행사는 해마다 하는 연간 행사로 각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의 김장문화를 전하며, 그들이 한국 음식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이날 '김장 나누기' 행사는 동문회 기금 160여 만원을 들여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동방대학 총동문회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직접 김장을 해 대녀 20명에게 김치 20박스를 전달했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동방대학 최정희(64) 동문회장은 27일 김장김치 전달식에서 "김치를 버무리며 대녀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했다. 

김치 박스를 가슴에 안은 중국에서 시집 온 위소정(42•대구시 수성구 용학로)씨는 "결혼한지 10년으로 처음에는 김치를 담그지도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김치도 잘 담그고, 식탁에 김치가 없으면 웬지 허전하다"며 "해마다 다문화 일촌모임에서 한국 엄마들이 김장을 해 주셔서 무척 고맙다"고 했다.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대모, 대녀, 복지회관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가 대녀에게 김치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가 대녀에게 김치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