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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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0.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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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문화
대구시내 어느 모자점에 진열된 현대 모자의종류 제행명기자
대구시내 어느 모자점에 진열된 현대 모자의 종류. 제행명 기자

모자는 거의 모든 문화에서 계급의 표시로 이용되었다. 쓴 사람들의 사회적 신분과 가치를 어느 정도 드러냈다. 다른 동물과 뚜렷이 구별되는 두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과 모자를 쓰면 쉽게 눈에 띠며, 그것을 쓴 사람의 키를 키워 준다는 것이다.

인사로서 또는 존경의 표시로서 모자를 벗는 것은 굴복의 표시로 옷가지를 벗는 원시적 관습에서 유래한다.

모자의 종류는 수 없이 많으나 이름 있는 모자의 종류 몇 가지를 들어보면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독수리 깃털모자, 영국근위병 곰 가죽 모자, 이탈리아 저격병들의 둥근 깃털 모자, 프랑스 공화국 수비대의 빨간 깃털 모자, 한국의 갓 모자 등이 있다. 가부장사회에서 남성은 커다란 모자를 쓰는 게 보통이다. 여자들은 계급을 밝힐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머리에 쓰는 모자가 다른 의미를 가졌다. 유대여성의 머리장식은 남자들에 의해 지시되었고, 정숙함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처녀들에게는 어느 정도 자기선전이 허용되었고 기혼여성은 집 밖에서는 머리덮개를 쓰게끔 되어 있었다.

요즘은 남여를 불분하고 신분의 상징보다는 극단적인 기후에 대비한 보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수직 종사자 광부, 미식축구, 양봉업자, 심해 잠수부처럼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는 절대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