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파크골프장 갑질 근절 위해
지자체에서 인력 파견, 직접 관리
지자체에서 인력 파견, 직접 관리
대구 동구청은 앞으로 봉무동 동구파크골프장에 구청에서 인력을 배치, 구장을 직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구청은 인건비, 시설 관리비 등 예산을 편성하고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내년 1월까지 동구파크골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 관리위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동구파크골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되며, 관리위원회가 협회의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구청에서 구장관리 인력을 배치하면 파크골프협회는 구장 관리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23일 열린 대구 동구청 문화체육국에 대한 동구의회 감사에서 의원들은 그간 협회가 파크골프장을 선점, 파행 운영함으로써 동호인들의 원성을 사왔음에도 불구하고 파크골프장의 관리주체인 동구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무관심하게 대처해 왔다며 지자체의 책임을 추궁하기도 했다.
그동안 동구파크골프협회가 비회원들에게 구장 사용을 제한했을 뿐만 아니라 절차를 무시하고 부적격자를 임원으로 지명하고 임원들이 파크골프 용품 구매를 알선하고 이익을 챙기는가 하면 회비 등 공금 관리가 불투명하다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돼왔다.
동호인들은 "늦었지만 잘된 일이다. 이렇게 전국의 파크골프장이 하나둘 정상화되어 전국 어디서나 누구든지 부담없이 파크골프를 즐겼으면 한다"고 대구 동구청의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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