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입곡군립공원은 단풍이 한창이다.
함안 입곡군립공원은 단풍이 한창이다.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11.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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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곡군립공원 둘레길 0.6km 단풍 터널은 아직도 절정이다.

 

입곡군립공원 둘레길 단풍터널에 여행객들이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 있다. 장희자 기자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아직은 단풍을 보내고 싶지 않다.     

입곡군립공원은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서 뱀이 기어가듯 굴불구불 흐르는 하천을 일제시대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은 입곡저수지가 있는데 흘러내리는 함안군 산인면에는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흐르는 입곡저수지가 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1206번지일대에 있다.

입곡저수지에 여행긱들이 유람선을 타면서 단풍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장희자 기자

입곡저수지는 폭 4km에, 저수지 양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우거진 송림이, 오른편으로는 완만한 경사지에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바위와 기암절벽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저수지 상류에는 자연생태 그대로 보존된 입곡군립공원이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와 한안면 대산리 일원 30만평(995,466㎡)규모다. 이곳에는 산책로, 팔각정자, 산림욕대, 원목평의자, 야외탁자, 출렁다리, 인공폭포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교목류(느티나무 등 6종 300본), 관목류(영산홍등 3종 3,500본) 등이 식재되어 있고, 옥잠화 등 54종 30,800 본의 야생화가  있으며, 잔디밭도 916㎡  있어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저수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중앙을 가로 지르는 길이 112m, 폭 1.5m의 출렁다리를 건너 산책로 일주는  일품이다.   

단풍정 정자쉼터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입곡저수지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장희자 기자

봄에는 버드 나뭇잎이 수면에  늘어져 있고,  백로가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름철이면 절벽쪽에 높이 35m(2단)와 높이 10m(1단)의 인공폭포가 설치된 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려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을에는 저수지 둘레길 0.6㎞구간에 조성된 단풍나무거리길이 단풍 터널을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곳 단풍은 설악산, 내장산, 지리산 등 다른 단풍명소 보다 가장 늦게까지 단풍을 볼수 있어 11월말까지 단풍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입곡저수지 우측 수변 단풍둘레길에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 있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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