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상주 전통 곶감 만들기
제철 만난 상주 전통 곶감 만들기
  • 윤필태 기자
  • 승인 2020.1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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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곶감농업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 지정
비타민을 비롯 건강 기능성 물질 다량 함유
전통 곶감을 건조하고 있다 윤필태 기자
전통 곶감을 건조하고 있다. 윤필태 기자

 삼백의 고장인 상주시의 곶감 농가들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을 깎아 말리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상주 곶감은 40일 전후 건조해 반 건시로 60일 전후 건조해 건시(곶감)로 출하하는데 원료가 되는 감인 상주 둥시의 품질을 엄격하게 선별해서 위생적으로 깎고 말려 맛과 품질이 다른 지역의 곶감에 비해 뛰어나다.

감의 학명인 Diospyros kaki Thunb는 '신이 준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감과 곶감에는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비타민과 무기질 등 건강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상주 곶감의 원료인 상주 둥시 감의 모습  윤필태 기자
상주 곶감의 원료인 상주 둥시 감의 모습. 윤필태 기자

 한편 상주 전통곶감농업은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되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이다

상주 곶감은 원료 감부터 타 지역산과 차별화하고 있으며 산림청에 품종등록이 되어 있는 상주 둥시가 원료 감으로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 적당한 과육 밀도, 깎기 좋은 모양, 매달기 좋은 감꼭지 등이 있어야 하는데 상주 둥시는 이 같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상주시는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의 긴 장마 및 태풍 등으로 떫은 감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지만 농가들의 노력으로 상주 곶감의 명성은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농가에서 작업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수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부탁도 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지난해 3천681농가에서 곶감 1만2천050t을 생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