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기산면에 950살의 샛노란 은행나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으며, 11월 절경이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으며, 11월 절경이다
지성으로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속칭 ‘말하는 은행나무'는 1018년 (현종 9년) 경북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0m 둘레 7m인 이 나무는 칠곡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발 약 300m 지대에서 12월 초까지 매년 샛노란 은행잎이 춤을 추듯 낙하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꿋꿋한 자태로 기풍을 유지하며, 은행잎 피는 횟수에 따라 풍년과 흉년을 예고한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의 액운을 알려주는 수호신이기도 하다. 나무가 서 있는 각산마을은 통지 미 마을로 칭해 내려왔다.
마을로 시집온 어느 새색시가 이 나무 덕에 말 못 할 고민을 해결했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효험이 있다는 은행나무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럴 때마다 이 나무는 꿈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으로 나타나, 그들을 위로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었다는 구전이 전해지면서 ‘말하는 은행나무’라 불리게 되었다.
은행잎은 11월 말까지 절경이며, 이때 이곳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포토존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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