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로 '천황산' 주말 산행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로 '천황산' 주말 산행
  • 김상현(강민) 기자
  • 승인 2020.11.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을 눈 앞에 둔 천황산(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산내면)은 이미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긴 가을가뭄 탓인지 떡갈나무잎은 제 모습을 잃고 있었다. 천황산 길목은 늦가을의 정취가 무색할 정도로 억새평원은 제 모습이 아니었다. 고지대라 기온차도 있지만 오랜 가을 가움으로 단풍이 일찍 지고 억새 절정기도 지났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주말이라 등산객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았다.

은빛 물결 억새를 상상하고 온 등산객들은 천황산 억새밭 풍광을 아쉬워하가도 했다.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천황산은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어 천황산 산헹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상부 전망대에서 왕복 2시간이면 천황산 정상을 오고 갈 수 있다.

주말과 휴일은 등산객들이 많이 몰리는데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데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케이블카 두 대를 왕복으로 운행하기에 여유있는 등산계획을 새워야 한다. 특히 겨울철엔 낮 시간이 짧아 하산할 경우 사전에 일정을 잘 살펴야 한다.
또한, 주차장이 부족한 탓으로 대형버스는 물론 승용차를 갖고 가는 분들도 참조해서 산행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