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에 빛나는 '털머위 꽃'
만추에 빛나는 '털머위 꽃'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0.2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 전까지 피어있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황금빛으로 활짝핀 털머위 꽃. 정지순 기자
황금빛으로 활짝핀 털머위 꽃. 정지순 기자

지난 24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3단지 제2주차장 출입구 주변 화단에 심겨져 있는 '털머위' 무리들로 황금색으로 피어있는 꽃과 많은 꽃봉오리로 맺혀 있는 것 들을 본다.

'털머위'라는 이름은 잎 뒷면에 갈색 털이 많고 잎의 모양이 흔히 먹는 머위의 잎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형태적으로 머위는 겨울에 잎이 지지만 털머위는 잎에 광택이 있고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으며 꽃의 형태에서도 다른 점이 많다.

같은 국화과 상록 여러 해 풀로 잎은 뿌리에서 나고 심장 모양이다. 하지만 이 둘은 과(국화과)는 같지만 집안이 전혀 다른 식물이다. '머위'는 잎이 엷고 숙근성 다년초 이지만 '털머위'는 잎이 두껍고 상록성 다년초이다. '머위'는 꽃이 순수하지만 '털머위'는 '곰취'를 닯은 황금빛 꽃이 있는 점이 다르다. 꽃은 황금빛으로 산방(繖房) 꽃차례이다. 산방은 각 꽃이 평면으로 고르게 퍼져서 피는 것이고 차례(花序)는 꽃이 줄기마다 가지에 배열되는 모양이다. '털머위'는 둥근 잎이 '곰치'를 닮았고, 크다는 ‘말’이 붙어 ‘말곰치’라고도 하며 바닷가에서 서식도 하기에 ‘갯머위’라고도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동부지역에 2종이 분포하고 있다.(Daum 백과 인용)

꽃말은 한결같은 마음, 다시 찾은 사랑이다.

제주에서는 더 늦게까지 피며 초겨울에도 종 종 노란 황금색 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는 바깥에서 추워 겨울에 잎은 죽고 뿌리만 남아 겨우 월동을 하지만 남부지역에서는 잎이 겨울 동안 상록을 유지한다.

차가워지는 날씨 삭막해지는 주변 아파트 화단에 초겨울까지 꽃을 본다는 것 '털머위 꽃'이 인상적이다.

털머위 꽃과 봉오리들 무리들. 정지순 기자
털머위 꽃과 봉오리들 무리들. 정지순 기자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 화단에 심겨져 있는 털머위 꽃 주변전경. 정지순 기자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 화단에 심겨져 있는 털머위 꽃 주변전경. 정지순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