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 단풍으로 물 들다
도심 공원 단풍으로 물 들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0.26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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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바로 나뭇잎들도 빠르게 변화가 시작된다
수성구 화랑공원 단풍이 든 나무아래로 걷기운동으로 지나는 사람들.  정지순 기자
대구 수성구 화랑공원 단풍 든 나무 아래로 시민들이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는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 아래로 주민들이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벌써 초겨울이다. 이 시간대에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시니어 분들이다.

봄이 엊그제 같은데 나뭇가지는 어느새 단풍으로 한해를 마감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게 하는 것 같다. 나무에 달린 단풍잎을 보면 아름답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빠르게 가는 세월에 조급함도 들게 된다. 나뭇잎들은 내년에 다시 새잎으로 돋아난다고 한다지만 인간들은 빨리 지나가는 세월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가? 코로나19 사태는 언제쯤 안정이 되고 경제도 언제쯤 나아질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수록 좋은 생각보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나뭇가지에 달린 아름다운 단풍잎들을 보면서 어떻게든 건강하게 잘 버티고 꿋꿋하게 보람있게 살아 보자 하는 마음과 시니어도 새봄이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 보자며 자신에게 위로해 본다.

수성구 화랑공원과 경계인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고층에서 공원의 단풍전경을 본다. 정지순 기자
수성구 화랑공원과 경계인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고층에서 공원주변의 단풍전경과 저멀리 팔공산 주변전경도 본다. 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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