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는 방랑시인 김삿갓면이 있고 김삿갓 문학관이 있다
영월에는 방랑시인 김삿갓면이 있고 김삿갓 문학관이 있다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0.12.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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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에는 김삿갓면이있다. 문학관 골짜기를 따라 등성이를 넘으면 바로 충북제천이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 가면 김삿갓 문학관이 있다. 그 외에도, 한반도면. 무릉도원면 등 생소한 이름의 면들이 있는데 한반도면에는 한반도와  꼭 빼닮은 지형도 있다. 

문학관 마당 입구에 만들어진 대문 조형물.   김외남 기자

 

문학관 전경.   김외남 기자

 

공모전에서 뽑은 문학관 경내의 시비. 쟁쟁한 분들의 작품이 많다.   김외남 기자
제목:낙엽(落葉 ) 까마귀 쪼는 소리같이 진종일 떨어지더니 텅 빈 뜰에 쌓인 낙엽 화려한 빛을 잃었네 옛 향기 그리운 듯 배회하며 떨어지고 가지에 있을 때를 그리워하며 흩어지누나. 밤 깊도록 창밖에 빗소리 들리더니 아침이 다가오자 강 건너 집 바라보네. 그대여, 낙엽 뒤에 오는 찬바람과 눈보라를 이별의 정 서러움이야 낙엽에 비길 손가 김병연(金炳淵)

 

문학관 건물을 들어서면 계단 오르기 전에 바로 보이는 조각품

 

김삿갓 유적지 무덤으로가는길목에있는 조각상
난고 김병연 김삿갓 무덤

 

무덤으로 가는 길목 바위에 새겨진 시 한 수

 차죽피죽화거죽 此竹彼竹化去竹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대로

 풍타지타낭타죽 風打之打浪打竹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반반죽죽생차죽 飯飯粥粥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고

 시시비비부피죽 是是非非付彼竹 옳다면 옳거니 그르면 그르려니 그렇게아세

 빈객접대가세죽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하고

 시정매매세월죽 市井賣買歲月竹 장터에서 사고 팔기는 시세대로 하세

 만사불여오심죽 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가 내 마음대로 안되니

  연연연세과연죽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한자의 운을 빌어 세상사의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김삿갓의 뛰어난 재치를음미할 수 있는 시

 .한시의 풀이는 인터넷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