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과 감말랭이 베란다에서 말리다
곶감과 감말랭이 베란다에서 말리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0.22 10: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곶감은 귤의 2배 이상, 사과의 10배 정도의 비타민C와 A를 함유
아파트 에어콘 실외기 위에 껍질을 제거한 감을 소쿠리 담아 건조하는 전경. 정지순 기자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위에 껍질을 제거한 감을 소쿠리에 담아 감말랭이와 곶감으로 건조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지난 19일 아파트 베란다 에어콘 실외기 위에 소쿠리에 담긴 곶감과 감말랭이를 본다. 매년 이맘때쯤 도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홍시는 먼저 먹고 감은 시간을 두고 껍질을 깎아 말린다. 곶감과 감말랭이는 베란다에 내어놓고 실내에 들여놓고를 수 차례 반복하는 정성이 있어야 완성된다.

건조시킨 시간과 비례하듯이 그 맛이 굉장이 달콤하고 쫀득함도 있어 하나 두 개 먹다 보면 몇 개를 먹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곶감 표면에 하얀 가루는 당분이 농축이 된 것이며 특별히 손질 없이 바로 섭취해도 무방하다. 하얀 가루는 진해 작용과 기관지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곶감에는 많은 효능이 있다.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눈을 보호하고,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곶감은 마그네슘을 비롯하여 칼슘 등의 무기질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워지는 이맘때 적당히 먹어주게 되면 몸속의 면역력을 올려주게 된다.

곶감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 말해준다. 호랑이 온다는 소리에도 울음 그칠 줄 모르던 아이가 곶감 준다는 말에 눈물을 뚝 그친다는 내용이다.

곶감은 100g 당 237kcal로 꽤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적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