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우리말 강사 겸 소식지 편집위원인 시니어 글쟁이 우하영(68) 씨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특집으로 편성된 KBS1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구지역에서 글 잘 쓰기로 유명한 그는 10여 년 전부터 지방지, 중앙지, 사회단체 회보지 등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KBS1 퀴즈대회, 대한민국 KBS1 우리말 겨루기 등 각종 퀴즈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쓰기 관련 활동이 TBC, 대구 MBC, 대구 KBS 등을 통해 소개되어 시청자들로부터 매우 흥미롭다는 평과 더불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 보도된 글이 100여 편에 이른다.
대구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우 씨는 "우리말 사전을 20번 통독했다면서 너덜너덜하게 낡은 우리말 사전을 보여 주어 참가자 모두가 우리말 사랑에 애착이 높은 그에게 감동했다"고 한다
-수십 년간 한글 사전을 통독한 까닭이 무엇인가요?
▶제가 누구나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걸어 다니는 우리말 인간사전 1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2년 전 식도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은바 암 투병 중에 KBS1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 두 번째 최종우승을 했다. 우리말 공부로 암을 치유한 초유의 사나이로 자부한다. 우리말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더할 것이 많아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모자람이 많다.
-앞으로 어떤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말 연구가로 강의나 강연을 통해 유소년과 청장년 노인층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가 진일보하는데 꼭 필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