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연구가 우하영 씨 "국어사전 20번 통독했죠"
우리말 연구가 우하영 씨 "국어사전 20번 통독했죠"
  • 전태행 기자
  • 승인 2020.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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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특집, KBS1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출연

대구 수성구청 우리말 강사 겸 소식지 편집위원인 시니어 글쟁이 우하영(68) 씨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특집으로 편성된 KBS1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침마당 추연
우하영(왼쪽) 씨가 아침마당에 출연 중이다. KBS1 TV 캡처

대구지역에서 글 잘 쓰기로 유명한 그는 10여 년 전부터 지방지, 중앙지, 사회단체 회보지 등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KBS1 퀴즈대회, 대한민국 KBS1 우리말 겨루기 등 각종 퀴즈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쓰기 관련 활동이 TBC, 대구 MBC, 대구 KBS 등을 통해 소개되어 시청자들로부터 매우 흥미롭다는 평과 더불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 보도된 글이 100여 편에 이른다.

대구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우 씨는 "우리말 사전을 20번 통독했다면서 너덜너덜하게 낡은 우리말 사전을 보여 주어 참가자 모두가 우리말 사랑에 애착이 높은 그에게 감동했다"고 한다

우리글 우리말에대한 사랑을 설명하고 있다.
우하영 씨가 우리글 우리말에 대한 사랑을 설명하고 있다. KBS1 TV 캡처

-수십 년간 한글 사전을 통독한 까닭이 무엇인가요?

▶제가 누구나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걸어 다니는 우리말 인간사전 1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2년 전 식도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은바 암 투병 중에 KBS1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 두 번째 최종우승을 했다. 우리말 공부로 암을 치유한 초유의 사나이로 자부한다. 우리말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더할 것이 많아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모자람이 많다.

사전과 함께하고 있다.
우리말 연구가인 우하영 씨가 사전과 함께하고 있다. 전태행 기자

-앞으로 어떤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말 연구가로 강의나 강연을 통해 유소년과 청장년 노인층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가 진일보하는데 꼭 필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