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명소 ‘해넘이 전망대’ 설치
일몰 명소 ‘해넘이 전망대’ 설치
  • 전태행 기자
  • 승인 2020.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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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빨래터 공원에 설치

해넘이 전망대(대구 남구 대명동 산 302-2)는 도시를 순환하는 대로를 건설하면서 앞산에 옛 빨래터가 있는 산줄기가 잘려 작은 동산을 이룬 곳에 설치하였다. 한동안 방치되어 청소년 우범지대였으나 남구청이 많은 구비로 소규모 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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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전망대를 알리는 안내판. 전태행 기자

그 후에 조금씩 공원을 가꾸어 ‘빨래터 공원’이라 이름 짓었다. 순환도로가 생기기 전 옛 길따라 각종 먹거리 식당들이 영업을 하여 ‘맛 둘레 길’ 명소가 되었다. 그 길 끝머리에 아담한 공원인 빨래터 공원이 조성되었다.

공원에 공연장으로 꾸며지자 대구시의 ‘달구벌 축제’ 장소로 대구 신천가에서 개최하던 것을 이 공원으로 옮겨와 개최하게 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공원이 점차 활성화가 되었다.

이곳에 새롭게 조성한 해넘이 전망대가 지난 역사의 상징을 담아 빨래 짜는 모습을 본떠 형상화하여 세웠다. 코로나로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이 모처럼 공원에 나와 전망대에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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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해넘이 전망대를 구경하고 있다. 전태행 기자

해넘이 전망대는 대구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앞산 정상에 설치한 전망대에 이어 총공사비 10억 원을 투입 490㎡의 공간으로 빨래터 공원에 세워졌으며, 면적 110㎡, 높이 10m의 타원형이며 외부 공간에는 대구 경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난간과 통유리로 꾸며져 있어 걸으면서 83타워, 앞산, 시내의 야경 등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전망대 실내에는 포토존과 앞산 8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주려고 왔던 두사충 장군의 역사적인 스토리델링도 입혀 특색 있게 연출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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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짜는 모습을 형상화한 해넘이 전망대가 높이 솟아 있는 모습. 전태행 기자

전망대에 오르기 위한 123m의 경사로를 만들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으며, 전망대에 오르기까지 숲속을 편안하게 오가며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꾸며 관광객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하게 했다.

남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해넘이 전망대 조성은 빨래터 공원의 역사 및 문화 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며 “앞산 8경과 더불어 지역에 특별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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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이 화려하다. 전태행 기자

남구청은 "해넘이 전망대는 앞산을 중심으로 관광벨트 조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전망대 인근에 도시형 캠핑장과 대구시 최초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고 "남녀 구분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앞산의 관광 명소를 만든 후, 동쪽 고산골 공룡공원에서 서쪽 빨래터 공원 해넘이 전망대를 연결하는 숲속의 생태관광 모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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