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울려퍼진 시와 음악의 향연, 가을낭만음악회
가을 밤 울려퍼진 시와 음악의 향연, 가을낭만음악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10.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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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8 기념공원에서 펼쳐진 가을의 낭만
출연자들이 국악 한마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오랜만에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가을을 수놓는 아름다운 시와 음악이 있는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 10월 15일 박언휘종합내과 한국노화방지연구소가 주관하고, 박언휘 슈바이처나눔봉사회가 주최하는 '2020 시와 음악 가을 낭만음악회'가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오카리나 연주, 국악한마당에 이어, 수필가이며 시인인 박언휘 원장의 자작시 낭송, 한국 무용 및 단체 회원들의 시 낭송과 초대 가수의 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시간 동안 대구 시민들에게 가을을 만끽하게 한 공연이었다.

박언휘 원장의 자작시 낭송 김정호 기자 촬영
박언휘 원장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그 동안 야외 공연이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대구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공연이었다. 특히 내빈으로 구석본 전 대구문인협회 회장과 장오복 연화사 주지 스님 등이 참석하여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금은 쌀쌀한 가을 밤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잔잔한 가을 밤의 행복이 묻어났다. 공원관리 부서와의 원만하지 못한 연락체계로 조명담당 기사가 오지 않아 임시로 음향 담당 기사가 조명을 맡게 되어 좀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