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법
건강한 노년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법
  • 배소일 기자
  • 승인 2019.03.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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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할 때 옷이나 모자 등에 묻은 먼지는 반드시 밖에서 털어내자
7일 오후 5시 대구 대명동 현충로를 걷는 마스크 여인과 담배 문 노인
12일 오후 5시 대구 대명동 현충로를 걷는 마스크 여인과 담배 문 노인

 

서울이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최악의 공기 오염도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3, 4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법을 알아보자.

황사는 내몽골고원, 황하 중류의 건조지역에서 불어오는 흙바람으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면서 중국의 공업지대를 거치며 많은 유해 물질들과 섞여서 날아오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된다. Smog(스모그)는 Smoke(매연)와 Fog(안개)의 합성어로 도시의 차량 배기가스나 공장의 매연 등의 오염물질이 섞인 기체이다.

*공기청정기는 항상 자동모드 : 실내의 공기청정기는 24시간 자동모드로 켜두자. 창문 틈에서 들어오는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여 깨끗한 공기로 정화한다. 또 화장실이나 주방의 환기 팬을 자주 가동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된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 마스크의 종류는 일반형, 필터 교체형, 배기밸브형 3가지가 있으며 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에 적힌 KF(Korea Filter) 숫자가 높은 제품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KF80, KF94, KF99. KF99가 가장 높은 차단율로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먼지를 99%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호흡이 불편한 것은 몸에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잘 골라서 사용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황사가 발생하면 방한 마스크보다는 기능성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 시에는 옷과 모자를 밖에서 털고 들어간다. 세수와 입을 가글하거나 양치질을 하고 코를 식염수(농도 0.9%)로 세척하면 더 좋다.

​*실내공기의 환기 :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하루에 1~2차례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하지 않으면 실내공기의 오염도가 외부보다 더 높아진다. 또 튀김 요리나 장시간 전자레인지의 사용은 실내공기의 오염도를 급격히 높이고 이로 인해 실내 오염도가 최고 60배 정도까지 올라가 실외보다 훨씬 나빠진다.

또 실내공기의 산소농도도 떨어져 두통이나 불쾌감을 유발한다. 환기는 미세먼지가 낮은 시간 대에 3분 정도로 하고, 분무기로 허공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 후 마른걸레로 닦아 주어야 한다.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 : 보통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으로 체내에 있는 미세먼지들을 배출한다고 하는데, 잘못 알려진 속설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는 미역, 다시마, 파래, 매생이 등 끈적끈적한 성분들이 있는 해조류를 먹으면 체내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배출에 도움을 준다.

채소 중에서도 미나리, 마늘, 브로콜리가 좋다고 한다.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채소로 미세먼지로 인해 산성화되는 우리 몸을 중화시켜주고, 마늘은 중금속 성분을 막아주며, 브로콜리는 폐에 붙은 유해 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