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홍콩 그리고 마스크
[유머] 홍콩 그리고 마스크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0.10.14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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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많이 겪었을..

코로나 에피소드 1(홍콩여행)

요즘 병원에 가면 입구에서 반드시 체온을 잰다.

“혹시 근래 서울이나 해외 다녀온 적 있습니까?”

질문을 받은 산전수전 아줌마는 장난끼가 동했다.

“예, 어젯밤에 홍콩 다녀왔어요. 왜요?”

간호사가 엄청 놀라면서

“그럼 병원 오시면 안 돼요. 격리해야죠!” 하며 당황하자,

“오늘 저녁에도 그 기막힌 홍콩을 다녀올 건데 격리는 무슨..”

알 만한 건 다 아는 젊은 간호사 내심은 이랬을 꺼..

“매일 밤 홍콩 여행시켜야 하는 그 댁 영감님은 아마도 죽을 맛..”

 

에피소드 2(마스크 깜빡!)

나는 오늘, 유달리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지하철 출근길을 향해 간다.

5분을 걸었을까? 무언가 허전함이 온몸을 휘감는 것이다.

‘도대체 이 찝찝함은..?’

0.5초 만에 머리를 때렸다.

‘아차! 마스크!!’

약국 문은 아직 닫혀 있었고, 마스크 산적한 나의 집으로 부리나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