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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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0.10.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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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나무의 유래와 초콜릿

유럽에 초콜릿을 선사한 사람은 스페인 탐험가 헤르난 코스테르였다.

1519년 멕시코의 아즈텍 궁전에 도착한 그는 카카오 열매가 화폐로 사용되고 왕족들이 금술잔에 담아 마시는 ‘초코라틀’ 이라는 음료에 매료되었다.

아즈텍인들은 카카오 나무는 그들이 받드는 신 케트잘코틀이 하사한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코스테르를 돌아온 케트잘코틀이라고 착각한 것이었다. 아즈텍인들은 케트잘코틀에게 금술잔을 바치면서 환영했으나, 결국 그들의 문명은 침입자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 당시 스페인 황제 칼 5세에 보고했던 내용 중에 피로회복 음료, 강장 영양제로는 그 효과를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카카오 10알로 토끼 한 마리, 100알로 노예 한 사람을 살수 있을 정도로 귀한 가치로 쓰였다.

스페인은 카카오의 재배와 초콜릿 제조방법을 비밀로 감추어 왔지만 1600년대 중반에 유럽 전역에 퍼졌다. 오늘날 주요 생산국은 가나, 브라질, 나이지리아이다. 카카오나무는 높이가 4.5~7.5m이 이른다. 열매는 큰 가지에 달린 깍지 속에 20~50개의 씨가 들어 익는다. 열매 속에는 암갈색의 초콜릿 입자인 립스가 들어있다. 열매를 빻아 가열하면 코코아버터라는 지방질이 흘러나온다. 지방질이 빠진 나머지를 초콜릿 원액이라 부르고 이것을 압착하여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제과용 초콜릿으로 판매한다. 우리가 먹는 초콜릿을 만들려면 설탕을 섞고 버터와 분유를 섞는다.

초콜렛여러가지
초콜릿의 여러가지

 

카카오 열매 속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약간의 흥분제와 카페인이 들어 있으나 커피보다 약하고 맛이 좋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 신이 내린 식물이란 뜻으로 테오브르마 카카오(Theobroma cacao)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일본은 명치 6년 프랑스에서 맛보고 수입하였다. 한국은 이토 히로부미가 고종 때 명성황후에게 선물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