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섬나라 우산국에서는 오징어가 대풍년!
지난 추석, 섬나라 우산국에서는 오징어가 대풍년!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0.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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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오징어가 저동 어판장에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 - 강문일 기자
수많은 오징어가 저동 어판장에 수북히 쌓여있다. 주민 남한권 씨 제공

몇 달 만에  찾아온 오징어가 울릉도 주민을 기쁘게 했다. 지난 추석 다음날인 10월 2일 새벽부터 오징어배들이 들어왔다. 배마다 오징어들이 만선을 해서 들어오면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저녁에 출항한 오징어배는 다음날 들어오는데 많이 잡으면 2상자(40마리) 정도이다.

오징어 어판장에서 경매 모습 - 강문일 기자
오징어 어판장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 남한권 씨 제공

예전에는 오징어배들이 오후 2시 출항해서 그 다음날 빠르면 오전 7시 늦으면 9시에 어판장에 도착한다. 그래도 오징어배들은 오징어를 많이 잡지 못하고 들어오는데 겨우 한 두름(20마리)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번 추석때 오징어배들은 대부분 만선을 해서 들어 왔다. 저동 어판장에는 어획한 오징어를 하루 종일 여자분들이 오징어를 장만하며 널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오징어가 저동 어판장 반대편에 널려 있는 모습 - 강문일 기자
오징어가 저동 어판장 반대편에 널려있는 모습. 주민 남한권 씨 제공

어획한 많은 오징어들은 저동 어판장에서 1t 트럭을 이용해서 남양, 태하리, 천부리 등 각 가정에 배달된다. 가정에서 손질이 끝난 후 다시 널어서 말려야 완전한 상품으로 끝이 나게 된다.

한편 몇 달 만에 찾아온 오징어 어획량을 보고 울릉 주민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적어 금오징어가 되었는데, 이제는 예전 가격대인 오징어가 될 것 같다"고 한마디씩을 보탰다.

오징어 한박스가 한두름(20마리)이 차곡 차곡 놓여 있는 모습 - 강문일 기자 참고로  사진은 울릉 주민 남한권씨가 제공했습니다.
오징어 박스들이 20마리 한 두름씩 어판장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주민 남한권 씨 제공

앞으로 오징어가 대풍년을 이루어서 울릉군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올해는 지난번 태풍으로 많은 도로가 유실되어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하루 빨리 복구가 이루어져 육지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