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기자의 포토 에세이] 코로나, 인간에게 재갈 물리다
[방 기자의 포토 에세이] 코로나, 인간에게 재갈 물리다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0.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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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에도 마스크

방 기자의 photo essay  

앞산 빨래터 물지게 진 조형물도 마스크가
앞산 빨래터 물지게 진 조형물도 마스크가. 방종현 기자

한낱 미생물이 인간에게 마스크를 씌워버렸다.

지난날 아무 생각 없이 내뱉었던 말도 그립기만 하다.

침묵은 금이라지만 그건 내가 맘대로 할 수 있을 때 이야기다.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말이 있다. 말을 잘못 쓰면 화(禍)를 입는다는 뜻이다.

神은 인간에게 마스크를 씌워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라는 화두(話頭)를 던졌다.

우리 모두 신산(辛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대끼며 살아야 사람 사는 맛이다.

지금 우리는 조심조심 세월(歲月)의 강(江)을 건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