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교수의 시니어 창업] 창업준비의 계층적 질문법
[김영문 교수의 시니어 창업] 창업준비의 계층적 질문법
  • 시니어每日
  • 승인 2020.09.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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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니어창업자들은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이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즉,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백지와 볼펜을 준비하여 계층적 질문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해야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성공창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면 된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대답은 아래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창업분야에 따라 아래의 사항들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1) 준비된 창업자

(2) 기술 혹은 아이디어

(3) 시장에 대한 조사 및 분석

(4) 자금

(5) 홍보와 마케팅

그 다음으로 위의 5가지 요소별로 세부 질문을 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금은 시니어창업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다른 사람 혹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4) 자금 = (4.1) 자기자금 + (4.2) 타인자금

여기에서 “자기자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다. 그러면, 현금, 조기에 현금화가 가능한 주식, 담보로 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집 등의 목록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타인자금은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정책자금, 은행으로 부터의 대출, 기관 혹은 개인으로부터의 투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4.1) 자기자금 = (4.1.1) 현금 + (4.1.2) 주식 + (4.1.3) 집(담보)

(4.2) 타인자금 = (4.2.1) 정책자금 + (4.2.2) 대출 + (4.2.3) 투자

즉, 창업과정 상에서 준비되어야 하거나 궁금한 내용에 대해 상위계층에서 하위계층으로 내려가면서 단계별로 무엇이 필요한가를 나열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계층적 질문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상위계층에서 하위계층으로 내려갈수록 세부적인 사항들을 끊임없이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미처 준비되지 못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하거나 특정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시니어창업자가 당초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위계층에서부터 상위계층으로 올라갈수록 어떤 세부사항들이 실천과제로 해결되어야 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계층적 질문법은 각 계층별로 창업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을 한다면, 성공창업의 준비를 위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계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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