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커피 이야기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0.09.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는 13세기 아라비아에서 음료로 사용되어 널리 퍼진 것 같다.

프랑스 정치가이자 성직자인 샤를 모리스 드 탈레랑은 순순한 커피 한 잔을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하다’고 묘사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850년 경 에티오피아에서 칼디라는 염소몰이꾼이 발견했다고 하는데, 염소들이 어느 야생나무 열매를 따 먹은 후 흥분해서 뒷발질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맛을 보았더니 그 맛이 독특하여, 기도 중에 졸음이 온다는 승려에게 건네준 것이 커피를 마시게 된 시초라고 전한다.

아라비아인은 커피산업을 독점하고 있었다. 아라비아를 찾은 순례자들이 커피나무를 인도로 가져갔고 네덜란드인들이 훔쳐 본국의 농장에 이식했다고 한다.

꽃이핀 커피나무
꽃이 핀 커피나무

 

25종 이상의 커피식물은 대부분 열대지방에 야생하고 있다. 열대 전역에서 재배하며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이다. 인스턴트 커피는 1901년 일본 화학자 가토 사토리가 미국 시카고에서 끓여낸 것이 처음이다. 5년 뒤 미국인 화학자 G 워싱턴이 물에 녹는 정제 커피를 만들어 냈다. 이후 군인들의 휴대용으로 인스턴트 커피생산량이 늘었고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커피는 카페인, 클로로제산, 트르고넬린을 함유하여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을 하며 피로회복 각성작용 관상동맥을 확장하고, 이뇨작용을 도운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많이 마시면 성대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커피의 종류는 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로 분류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은 15만9천여t이고 커피를 마시는 카페만도 10만여 점포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