殃及池魚(앙급지어)
殃及池魚(앙급지어)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0.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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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이 못 속의 고기에 미친다

- 뜻하지 않은 곳에 災難(재난)이 미침을 뜻함

· 殃(앙) : 1.재앙 2.해치다 殃咎(앙구) 殃禍(앙화) 災殃(재앙)

· 及(급) : 1.미치다,이르다 2.및,~와 3.함께 及其也(급기야) 及第(급제) 普及(보급) 言及(언급)

· 池(지) : 1.못 2.해자 3.물길 池塘(지당) 池沼(지소) 池亭(지정) 貯水池(저수지)

· 魚(어) : 1.물고기 魚群(어군) 魚頭肉尾(어두육미) 魚網(어망) 魚水(어수) 魚肉(어육) 淡水魚(담수어) 養魚(양어) 稚魚(치어)

春秋時代(춘추시대) 송나라 때에 司馬桓(사마환)이라는 사람이 아주 훌륭한 寶珠(보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죄를 짓자 재빨리 그 보주를 갖고 逃亡(도망)쳐 버렸다. 그런데 사마환이 보주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은 왕은 어떻게든 그것을 손에 넣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풀어서 사마환을 찾아내어 보주를 숨긴 곳을 말하게 했다. 이에 사마환은 아주 冷靜(냉정)하고 斷乎(단호)하게 대답했다. “아 아, 그 보주 말인가. 그건 내가 도망칠 때 연못 속에 던져 버렸지.”

어떤 手段(수단)을 써서라도 보주를 손에 넣고 싶었던 왕은 곧 신하들에게 명령해서 연못 속을 찾아보게 했다. 물이 가득 찬 연못에서 보주를 찾기란 不可能(불가능)한 일이었다. 연못을 아무리 더듬어 보아야 애당초 숨기지 않은 보주가 나올 리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급기야 나중에는 많은 사람을 動員(동원)하여 연못물을 모두 퍼내게 했으나 끝내 보주를 찾을 수가 없었다. 마침내 연못에 平和(평화)스럽게 살던 수많은 물고기만 죄 없이 모두 죽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感染(감염)된 지도 어언 8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대구지역 특정 교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苦痛(고통)이 컸다. 당시를 回想(회상)해보면 政府(정부)는 총리를 대구에 常駐(상주)시키며 방역을 陣頭指揮(진두지휘)하였고, 방역 일선에서는 醫療陣(의료진)이 위험을 감수하고 전국에서 자진하여 대구에서 헌신적으로 희생을 하였다. 또 지역민들도 불편을 참고 견디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同參(동참)하여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7월 말 8월 초 휴가철을 맞이하여 사람의 이동이 많아졌고 8·15 광화문 집회 그리고 특정 종교집단의 집회로 인하여 수도권의 확산세가 幾何級數的(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속 2주째 2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증상감염 확진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여 입원 가능한 병실 여유가 없다고 전해진다. 이 時局(시국)에 전공의 전임의들의 罷業(파업)은 아직 突破口(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주도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있기는 하나 아직 완전한 妥結(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무엇보다 치료 시기가 매우 緊迫(긴박)한 위·중증환자들을 생각하면, 정부나 파업 중인 의료진 모두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大乘的(대승적)으로 협상에 임하여 決斷(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아까운 생명이 단 한 명이라도 치료 시기를 놓쳐서 화를 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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