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화번호부, 저장 위치를 알아 두자
스마트폰 전화번호부, 저장 위치를 알아 두자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0.09.07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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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락처 프로그램에는
전화번호부를 저장하는 위치가 네 군데
기기에 저장하는 전화번호부는 휴대전화에
동기화하려면 구글이나 삼성 계정에 저장해야

  스마트폰의 연락처 프로그램에는 전화번호부를 저장해두는 기능과 관리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연락처는 기본적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해두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관리하는 기능으로 중복된 연락처를 통합하는 기능, 전화번호부를 다른 곳에 내보내는 기능, 다른 곳에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복원하는 기능, 전화번호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저장하는 기능, 다른 곳에 저장된 번화번호부를 이동해오는 기능, 전화번호부를 백업 계정으로 동기화시키는 기능, 전화번호부를 저장할 곳을 지정하는 기본 저장위치 설정 기능, 삭제한 전화번호를 15일 동안 보관해두는 휴지통 기능 등이 있다.

  연락처의 주요 관리 기능에 대하여 네 차례에 걸쳐서 살펴본다. 첫째, 연락처의 초기화면과 전화번호부를 저장해두는 기본 저장 위치에 대해서 알아본다. 둘째, 전화번호부를 다른 곳에 내보내는 백업 기능을 다룬다. 셋째, 다른 곳에 백업해둔 전화번호부를 가져와서 복원하는 기능을 살펴본다. 넷째, 전화번호부를 지정된 계정으로 동기화시키고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전화번호를 내보내거나 가져오는 기능은 원본을 그대로 두고 복사하는 기능이기에 백업 및 복원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동은 전화번호부 원본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버리므로 원래 위치에는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주 주의하여 이 기능을 실행해야 된다.

  스마트폰 연락처를 열어서 나오는 초기화면에 주목해보자. 아래 그림 왼쪽에 건괘 모양의 짧은 줄 세 개가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메뉴 표시이다. 이 메뉴로 연락처의 여러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메뉴 아래에 전화번호부가 저장된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있다. 이 그림에서 전화번호부가 저장된 위치가 “휴대전화”로 표시되어 있다. 이 전화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의 기본 저장위치가 휴대전화기의 내장 메모리임을 의미한다.

연락처 프로그램의 메뉴와 기본 저장위치
연락처 프로그램의 메뉴와 기본 저장위치

  메뉴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연락처의 기능이 보인다. 이 화면에서 “휴대전화 970”은 휴대전화기의 내장 메모리에 전화번호 970개가 저장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휴대전화기에 전화번호 970개가 저장되어 있고 연락처 관리 메뉴도 보인다.
전화번호 970개가 저장되어 있고 연락처 관리 메뉴도 보인다.

  다시 “휴대전화 970”을 눌러보면 이 전화기로 관리되는 모든 연락처가 보인다. 전화번호부 저장 위치로 삼성 계정, 휴대전화, SIM 카드, Google이 있고 각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전화번호의 수가 나와 있다. 이 전화기에서 선택하여 사용하는 전화번호부는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것이라는 표시가 빨간 글씨로 표시되어 있다.

모든 연락처에 전화번호부 저장위치가 네 군데로 나옴
모든 연락처에 전화번호부 저장위치가 네 군데로 나옴

 

  모든 연락처 화면에서 “SIM 카드 0”으로 표시된 것은 이 전화기에 들어 있는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사용자 인식장치) 카드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없다는 의미이다. 전화번호부로 SIM 카드가 선택되면 다음 그림과 같이 연락처 초기화면에 “연락처가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예비적인 조치로 SIM 카드에 전화번호부를 저장해둘 수는 있다. 그런데 기자가 그렇게 해보니 전화번호부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지 않고 일부만 저장되며, SIM 카드의 저장용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전화번호 1,000개가 넘으니 모두 저장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전화기를 분실하였을 경우나 고장이 났을 경우에 SIM 카드에 저장해둔 것은 복원할 수도 없다. 그래서 SIM 카드에 전화번호부를 저장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SIM 카드 0을 누르면 연락처가 없다고 나온다.
SIM 카드 0을 누르면 연락처가 없다고 나온다.

 

  연락처 프로그램에서 전화번호부를 저장해두는 위치는 기본 저장위치로 설정한다. 연락처 초기화면에서 메뉴를 누르면 나오는 연락처 관리 화면을 한 번 더 누르면 세부 메뉴로  들어간다. 연락처 관리 화면의 맨 아래에 있는 기본 저장위치를 누른다.

연락처 관리의 세부 메누로 기본 저장위치가 보인다.
연락처 관리 세부 메뉴로 기본 저장위치가 보인다.

 

  그러면 기본 저장위치가 나온다. 이 기본 저장위치 화면에 연락처를 저장할 위치를 지정하라는 안내가 보인다. 이 화면에서 전화번호부를 저장하고 싶은 곳으로 삼성 계정, 휴대전화, SIM 카드, 또는 Google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지정하면 기본 저장위치로 설정된다. 삼성 계정을 지정하면 “삼성 계정”이, 휴대전화기로 지정하면 “휴대전화”가, SIM 카드를 지정하면 “SIM 카드”가, 또는 구글 계정으로 지정하면 “Google”이 기본 저장위치가 된다. 이후 개별 전화번호를 추가하면 이 기본 저장위치에 그 번호가 저장된다. 예를 들어, 삼성계정에서 저장해둔 전화번호는 삼성계정에서만 보이고, 휴대전화기에서는 그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화번호를 새로 추가할 경우에는 기본 저장위치가 무엇으로 지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추가한다. 기본 저장위치에 따라서 추가한 전화번호가 보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기본 저장위치는 일단 설정되면 가급적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본저장 위치를 지정하라는 안내가 보인다.
기본저장 위치를 지정하라는 안내가 보인다.

 

  전화번호부 기본 저장위치가 이렇게 네 군데가 되는 것은 동기화 때문이다. 휴대전화기의 전화번호부를 기본 저장위치로 설정해두면 삼성 계정이나 Google 계정에 동기화되지 않는다. 전화번호부와 삼성 계정을 동기화하려면 삼성 계정을 기본 저장위치로 설정하고, 전화번호부와 Google 계정을 동기화하려면 Google 계정을 기본 저장위치로 설정해두어야 된다. 전화번호부의 동기화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참고로 이 기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9 플러스를 기준으로 작성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