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옥 시인 '김남조 시의 가톨리시즘과 샤머니즘 이미지' 펴내  
이순옥 시인 '김남조 시의 가톨리시즘과 샤머니즘 이미지' 펴내  
  • 시니어每日
  • 승인 2020.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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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의 원로 김남조 시인의 시 세계를 가톨릭과 무교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조명한 학술서가 나왔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순옥 시인(문학박사)은 최근 김남조 시인의 시를 분석한 학술서 ‘김남조 시의 가톨리시즘과 샤머니즘 이미지’(마중문학사)를 펴냈다. 이 책은 김남조 시를 사랑의 시, 기도시, 신앙시, 생명시, 구원의 시, 영가시 등으로 논한 학술서지만,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 해석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김남조의 가톨릭 신앙시에 나타난 시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김남조의 시를 사랑의 시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대한 탐구 결과,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가톨릭의 성인 성녀들이 그 대상임을 밝히고 있다. 
제2부에서는 김남조 시의 토속 신앙적 관점에 대한 시인의 의문에서 시작된 결과물을 정리하고 있다. 시인이 밝혀낸 김남조 시의 무속적 이미지는 벌거숭이, 굿, 주술, 토속적 기도, 무병, 한국인의 화병 이미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무속적 이미지는 가톨릭 신앙시에도 담겨 있는데 그 이미지로 인해 김남조의 신앙시의 의미를 더욱 깊고 풍요하게 그려준다.
이순옥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1996년 대구문학 신인상과 시문학 신인상을 통하여 등단한 이후 대구지역문단에서 활동해 왔다. 2006년 지방행정공무원으로 은퇴한 후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김남조의 시를 연구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시집으로 ‘오월의 기도’ ‘사랑의 빛’ ‘님과 함께 걷는 길’ ‘밤에 쓴 편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