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는 효 체험 산 교육장, 대전 뿌리공원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는 효 체험 산 교육장, 대전 뿌리공원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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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성씨상징 조형물 설치 및 효사상 주제로 한 테마공원
유등천 수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도심속의 자연공원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안전한 국내 여행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
충효사상 및 주인정신 함양과 다양한 가족단위 행사 마련된 교육ㆍ가족공원
만성교 출렁다리 건너편 유등천변을 따라 뿌리공원과 성씨 상징 조형물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장희자 기자

뿌리공원(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79)은 만성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대둔산에서 발원한 유등천이 휘감아 돌아 흐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하고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갖추고 1997년 처음 개장했다.  점차 족보박물관과 효문화시설 등이 들어오고 수차례 확장되면서 3만3천 평 규모의 현재의 공원이 조성됐다. 

우리나라 국조(國祖)는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성은 삼국시대 왕족과 일부 귀족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고려 초기부터 귀족은 물론 평민도 성과 본관을 쓰게 되었다.

공원 입구 우측에는 뿌리공원 지연표지석이, 좌측에는 공원조성비가 우뚝 서 있다. 장희자 기자

성은 조선조 세종 때 세종실록지리지에 265성이던 것이 2015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5,582성 36,744본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본관은 가문을 나타내고 이름은 가문의 대수를 나타내는 항렬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로 이루어져 있어 성명으로 개인의 구별은 물론 가문계대까지 알 수 있다.

유등천변에 주차하고 나오면 ‘효문화마을’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민족전통인 효를 계승하는 여가복지시설이며 교육의 장이다.  ‘효문화마을’ 광장 앞에는 유등천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뿌리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모든 성씨가 한 곳에 모인 곳이라는 의미의 만성교를 통과하면 우뚝 솟은 자연석에 높이 7m의 뿌리공원이라는 안내표지석과 공원조성비(碑)가 자리잡고 있으며 뿌리공원 마스코트인 효도령과 효낭자가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 옆에는 종합안내도가 있는데 공원 내 시설과 각 성씨 조형물의 위치가 번호로 표시되어 있어 자신의 성씨조형물을 쉽게 찾을수 있다.  종합안내도 옆에는 족보의 체계 역사, 제작 뿐만 아니라 충효사상을 몸소 실천한 위인들의 이야기까지 잘 전시된 족보박물관이 있다.  

잘 관리된 잔디광장 너머로 한국족보박물관과 스탠드가 이어져 있다. 장희자 기자

한국족보박물관 측면에는 성씨조형물 244기를 설치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이룩한 효 정신 함양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원 중심에는 효 관련 행사가 진행되는 잔디광장과 수변스탠드에서 여유를 즐길수 있다. 광장을 지나 잔디광장 한 편에 있는 뿌리 깊은 샘물은 지하 200m에서 나오는 암반수로서 사신도와 12지지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시원한 분수와 음용수이다.

유등천 수변을 끼고 조성된 수변무대는 야외공연, 각종 문화행사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공원 정상의 삼남기념탑은 영·호남, 충청도의 화합과 상부상조를 기원하는 의미의 상징성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자연관찰원, 캠핑장,  국궁장이 있다.

이곳 뿌리공원을 통하여  숭조위선의 정신으로 화목과 우의, 충효의 실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효문화마을 광장에는 뿌리공원 마스코트 효도령ㆍ효낭자가 여행객들을 반긴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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