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다양한 테마길에 체험ㆍ관람 시설이 즐비한 역사문화관광지
대청호 오백리길, 다양한 테마길에 체험ㆍ관람 시설이 즐비한 역사문화관광지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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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수는 국내 3번째 규모 인공호수로 대전 충청지역 생명의 젖줄
1박2일 촬영지, 청남대, 한반도 모양 둔주봉, 부소담악 등 명소
21구간 200여㎞ 다양한 테마길 조성, 걷기 좋은길 및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안전한 국내 여행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
대청댐 제방 산책로에서 바라본 대청호수, 대전 충청지역의 생명의 젖줄로, 호수를 따라 오백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장희자 기자

대청호 오백리길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지식경제부에서 대전 충청 광역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처음 조성했다. 대전지역은 동구와 대덕구 대청호 주변으로 6개구간 60여㎞를 비롯해 충북지역을 포함해 전체 21개 구간 200여㎞이다. 

이후에  구간 정비, 모니터링, 간이 안내판 설치, 블로그 공모전, 안내 브로슈어 제작 및 배포 등을 계속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이 길은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다.

다양한 테마가 펼쳐진 길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인 21구간(대청호로하스길),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 코스인 19구간(청남대사색길) ,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로 자연에 취해 달리는 9구간(진걸선착장-국원삼거리), 20구간(문의마을길)이 있다. 

등산이 가능한 산행 코스로는 한반도 모양의 둔주봉을 한눈에 볼수 있는 13구간(한반도길), 참나무골 정상에서 아름다운 대청호의 물줄기를 조망하는 10구간(며느리눈물길), 산행마니아를 위한 14구간(장고개구불길)이 있다.

농촌체험과 문화답사를 겸하여 걸을 수 있는 가족여행 코스로는 국내 아름다운 6대 하천을 즐기는 7구간(부소 담악길), 국내 유일의 대통령별장이 있는 20구간(청남대), 김옥균과 명월의 이야기가 있는 청풍정 9구간(지용향수길) 등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대청댐 하류에 조성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바라본 대청댐 수문보의 모습. 장희자 기자

특히 사계절코스로는 봄에는 1박2일 촬영지로 종다리 보리밭길이 탄성을 자아내는 12구간(푸른들 비단길), 여름에는 아기자기 마을길에 길게 그늘이 덮여있는 시원한 숲속길 8구간(선비길), 가을에는 호반 산 능선의 단풍이 아름다운 17구간(사향길), 겨울에는 황토길과 갈대밭 사이를 걸으면서 겨울호수에 비치는 노을의 낭만을 즐길수 있는 5구간(백골산성 낭만길)이 있다.

이러한 자연경관을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 봄, 가을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2012년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수여하는 아시아도시경관상도 수상했다.

대청호오백리길 주변에는 대청호물문화관과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개관하여 대청호오백리길과 연계한 체험 및 관람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며, 청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보은 속리산, 옥천 둔주봉,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 등 많은 역사문화 관광지가  있다.

 

대청댐 건너편에 있는 구룡산 대청댐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수와 물문화관 모습으로 대청댐은 오백리길의 시발점이자 중착점이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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