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물, 안동 금정암(金井庵)
마르지 않는 샘물, 안동 금정암(金井庵)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0.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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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사시사철
맑고 시원한 샘물이 솟는다.
금정암 우물. 박미정 기자
금정암 우물. 박미정 기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17호 안동의 사찰, 금정암(안동시 길안면 금곡리)을 찾았다. 

금정암(金井庵)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금정암 왼쪽에는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의상바위'가 있으며, 동쪽에는 무학대사가 수도했다는 '무학대'가 있다. 금정암은 용담사의 별원으로 법당 옆, 땅에서 솟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 달고 시원한 물이 샘물 가운데에서도 으뜸이라 절 이름을 금정암이라 했다.

금학산 자락에 위치한 금정암은 산령각, 우상당, 전등전 등 부속건물이 있으며, 화엄강당 정면 8칸, 측면 3칸, 일자형 팔작지붕으로 안동의 불교 교육 도량 역할을 해 왔다. 

안동이 고향인 서해숙 씨(61•대구시 달서구 상인동)는 "고향에 오면 시원한 샘물이 생각나  금정암에 곧 잘 오르는데, 마실 때마다 그 시원함에 마음마저 상쾌하다"고 했다. 

용담사 산내 암자 세 곳 중에 유일하게 남은 금정암은 용담사 앞 개울을 건너 산길로 약 1.5km 가량 떨어진 곳,  금학산 정상 가까이에 있다.

안동 금정암. 박미정 기자
안동 금정암.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