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채 기술의 자부심 표기한 코리아파크 대표
파크골프채 기술의 자부심 표기한 코리아파크 대표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08.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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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재료와 자신의 손재주를 접목, 자체적 생산라인에서 제품 생산
자신의 몸 체형 및 나이에 맞는 파크골프채를 추천받아 구매 권장
친환경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슴벌레를 선택하여 마크로 이용
채를 직접 수리, 제작, 유통 및 판매
코리아파크 표기한 대표. 김차식 기자
표기한 대표가 자사의 파크골프채를 선보이고 있다. 김차식 기자

표기한(63·대구 서구 이현동 278-2) 코리아파크 대표는 파크골프채 생산 40여 년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코리아파크 골프 회사는 채를 직접 제작, 제작, 유통하며, 수리까지 하는 회사이다. 대구 서대구IC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만난 표 대표는 자사 제품의 재질, 제작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젊은 시절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표 대표는 채(클럽)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대부분 수작업으로 공정을 마감하고 있었다.

시니어들의 자기관리를 위한 운동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요즘, 시니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경영 의지를 사무실과 공장 현장 등에서 엿볼 수 있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파크골프의 돌풍이 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장인의 손길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파크골프는 199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는데, 채(클럽) 하나와 공 하나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서 가족 스포츠로 좋다.

-이 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시작할 때 순조롭지 않았지만 일반 골프채를 수 년간 만들어 왔던 나의 손재주를 믿었다. 파크골프채가 파손되었을 때 애프터서비스(AS)를 위해 일본으로 보낸 후 도착할 때까지 짧게는 1, 2개월, 길게는 몇 개월 씩 걸리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며 파크골프채 수리업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전국에서 파크골프채 사후수리 관련 의뢰가 전국에서 들어오고 있다.

일반 골프채를 전문으로 30여 년간 일을 해오다가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파크골프라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는 일반 골프채보다 좀 더 활성화와 대중화가 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30~40년 전 젊은 시절부터 일반 골프채(우드)를 만들었던 기술들이 파크골프채를 생산하는데 큰 용기를 부여한 것 같다. 파크골프채는 6년 전부터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파크골프채를 생산, 판매해오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어떤 사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처음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모든 재료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엔 갈등도 심했다.

-파크골프채 생산자로서 자랑하고 싶은 거라면?

▶1970~80년대 일반 골프채를 만든 경험을 살려서 파크골프채의 각 부품에 접목시켰다. 최고급 재료와 제 손재주를 접목시켜 자체 생산라인에 따라 제품이 생산되어 각 대리점에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어떤 타사 제품보다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계기나 조언자가 있으시면?

▶젊은 시절에 일반 골프채를 만들어 왔지만, 파크골프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때 친구의 동업 요청이 있었다. 파크골프채 애프터서비스를 대부분 일본으로 보낼 때였는데 기술은 내가 책임지고, 운영 자금은 친구가 조달하기로 했다. 사업을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친구가 암으로 사망했는데 애석한 이 인연이 사업의 시작이 되었다.

-파크골프채 생산 사업가로서 각오가 있다면?

▶지금도 국내 최고 생산품이라는 확신과 자부심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 A사 제품의 최고급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부품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생산해서 지금도 열심히 연구하며 제작하고 있다.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의 파크골프채들을 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보완하여 만들고 있다. 20~30년 전 일반 골프를 치던 분들이 파크골프로 바꾸어 즐기시는 것을 보면서 조언도 듣고 많은 용기도 얻게 된다. 타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뛰어나게끔 정성을 다하여 최고의 파크골프채를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파크골프채 완제품 출고를 앞두고 최종 확인하는 표기환 대표. 김차식 기자
완제품 출고를 앞두고 표기한 대표가 최종 확인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파크골프채를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품을 구매하실 때 채 무게와 각도가 본인의 체형에 맞는 채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체형 및 나이에 맞는 파크골프채를 추천받아서 구매하길 권한다. 주위에 전문성을 가지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게 좋다. 제품을 덥석 구입하지 말고 헤드와 샤프트가 균형이 맞는 채를 찾아야 한다. 중국산 제품 구입 시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구입 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제품에 사슬벌레 마크가 있는데?

▶요즘 환경이 너무 오염되고 황폐화되면서, 많은 동·식물과 곤충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친환경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슴벌레를 선택하였다. 현재는 마크도 만들어 특허청에 등록했다. 파크코리아 제품 하면 사슴벌레 마크가 떠오르면 좋겠다.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리아파크는 사장과 공장장의 기술을 토대로 하여 젊은 피를 가진 부장인 사위와 늦둥이 아들이 파크골프 시장을 좀 더 넓히며 확대시키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 두 젊은 아들들이 저보다 더 훌륭한 기술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기에 사업 번창을 내심 기대한다. 각 시도 총판에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경기도, 강원도에 판매량이 많다.

예전에 주로 집에 계시던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제 저 또한 손녀를 둔 할아버지가 되었다. 지금은 파크골프라는 좋은 스포츠가 생기면서 어르신들도 좀 더 쉽게 운동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깊은 사명감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 좀 더 좋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파크코리아 식구 모두는 노력할 것이다.

• AS 의뢰 및 제품 문의: 사무실 및 공장 053)562-5085, 010-9543-0080(표기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