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육계 농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부성스마트팜’ 이재훈씨
(18) 육계 농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부성스마트팜’ 이재훈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0.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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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이어온 농업 경영 가문
육계 기술 전수 '해외 컨설팅 '준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예정
'이재훈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이재훈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상주시에는 국내 최고 육계 농장이 있다. 농장 주변 담장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벼도 자연이 빚어낸 연출에 잘 영글어 가고 있다.

농장 대표인 이재훈씨(43)는 3대째 농장을 경영을 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하기 위하여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도 취득했다. 그 후 2개 대학에서 강의 요청도 받았다. 그러나 대학 강의만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부친이 경영하시던 농장과 독립된 ‘스마트팜’ 계사를 짓기로 결심 하였다.

자금 조달을 위하여 NH농협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였다. “이자가 높아 농식품부에 스마트팜 조성 자금을 신청한 결과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2018년 거액을 투자하여 육계 농장을 신축하여 현재 8만5천 수(마리)를 목우촌과 계약하여 병아리를 받아 30일(주령) 정도 키워서 출하하고 있다. 닭을 잘 키워서 출하하지 않으면 업체로부터 수령하는 금액 매출액에 차이가 많다. 잘못하면 적자를 볼 수도 있어 노하우가 필수이다.

다른 농장과의 시설, 사료 및 관리 차별화를 시도하여 33일(주령)에 출하하는 다른 농가와 비교해 볼 때 2~3일 정도 출하가 빨라 경영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높다.  현대식 스마트팜 축사 3동에서 연간 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부성 스마트팜 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부성스마트팜 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가끔 시설에 고장이 발생하여 부속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대리점에 연락하여 구매하여 응급 조치를 취하는 어려움도 겪었다고 한다. 긴급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닭들이 모두 폐사하기 때문이다. 닭들은 온도, 물, 환기, 사료에 민감하며 깨끗한 환경을 좋아한다.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방역복으로 갈아 입고 신발도 비닐로 감싸야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양계 농장 방역은 필수이다.

작년 말레이시아 거주 교포가 육계 농장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조만간 회동하여 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육계 경영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육계 농장에 100KW 태양광 시설 여러개 설치 할 예정이다. 농장 경영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농장 온도 조절을 통한 농장 비용 절감도 될 수 있다. 꿩먹고 알먹고이다. 태양광 시설은 20년 마다 전광판을 교체해주야 하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담장 아래에 공원 처럼 소나무와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이흥우 기자
담장 아래에 공원 처럼 소나무와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이흥우 기자

'양계 분야 성공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씨는 4대째 농업에 종사하는 가문으로 연결되는 설계를 하면서  "단순히 양계 농장이 아닌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농장의 미래는 곧 제 아들의 미래라는 마음으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