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군위군향우회(在大邱軍威郡鄕友會)
재대구군위군향우회(在大邱軍威郡鄕友會)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8.19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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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소~ 여기는 물좋고 공기좋은 삼국유사의 고장입니데이~
“그렇구마. 아이구마. 그런게? 아인게?”
인정(人情) 많아 결속력 으뜸!
재대구군위군향우회 제32차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고향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향우회 제공
재대구군위군향우회 제32차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고향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향우회 제공

“우여곡절 끝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의 염원과 요구대로 신공항공동후보지를 유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는 되었지만, 애초에 당국의 불확실한 업무수행으로 불필요한 절차상의 문제들이 야기된 것은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군위와 의성, 이웃 간의 상처와 갈등의 골들이 보다 세심한 당국의 조치로 회복이 되고, 상생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 한 식구임을 새삼 자각하고 통합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종 결정을 앞둔 시기에 대구공항 존치와 군공항만 이전하는 안, 부산, 경남 등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 이미 흘러간 노래들을 백가쟁명(百家爭鳴) 식으로 주장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모처럼 이루어낸 공동유치 지역으로의 합의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우리 향우인들은 생각합니다.“

군위군은 1개 읍(군위읍), 7개 면(소보면·효령면·부계면·우보면·의흥면·산성면·고로면), 180개 행정 리(里), 498개 반(班)이 있다. 연장 거리는 동서간 70.4㎞, 남북간 56.2㎞이며 면적은 614.25㎢이다. 고로면(古老面)은 내년부터 고려 시대 승려 일연(一然)이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저술하고 입적한 인각사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삼국유사면(三國遺事面)'으로 명칭 변경된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軍威 阿彌陀如來三尊石窟),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추억의 화본역, 삼국유사 테마파크, 삼국유사를 저술한 인각사(麟角寺), 육지의 제주도인 남천고택(南川古宅), 아미산(峨嵋山), 동산계곡(東山溪谷), 팔공산 등 자연과 소중한 역사가 숨쉬는 관광 군위로도 잠재력이 풍부하다.

재대구군위군향우회 김수진 29대 회장은 "향우회 창립 후 32년간 명맥을 이어온 원동력은 출향인들의 일치단결하는 힘"이라고 자랑했다.

재대구군위군향우회는 1987년 12월 15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988년 6월 22일 대감촌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회장은 박종규 법무사, 고문 김은집 변호사, 면 단위 부회장 8명으로 출범했다. 지금은 29대 김수진 회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홍성구 수석부회장과 최종후 사무총장, 박창우 사무부총장, 이영옥 재무국장, 박영시·박귀주 감사, 김영대·이수근 향산회장이 김 회장을 돕고 있다.

향우회를 위해 앞장서는 임원단. 향우회 제공
향우회를 위해 앞장서는 임원단. 향우회 제공

산하 단체로 김동기(군위), 김영대(소보), 하점택(효령), 홍진종(부계), 박정호(우보), 이상일(의흥), 김수권(산성), 박노순(고로) 등 8개 읍면 향우회가 있고 경북도청(회장 정성헌) 등도 활동하고 있다. 향우회는 매년 짝수달에 이사회, 홀수달에 월례회, 10월에는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갖는다.

“8개 읍면의 작은 군(郡)인만큼 향우들 간 친근감과 가족 같은 화목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므로 향우회 참가 인원이 적은 편이나 자발적인 참여 회원의 동참의식과 단결력과 결집력은 탁월합니다.”

향우회 최대 행사는 매년 1월 개최하는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다.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향우인 등 300여 명이 모여 신년 인사와 함께 우의를 다진다. 정기총회 때는 고향의 효행자 1명을 추천받아 효행상을 시상하는 게 특징. 고(故) 김재하 전 회장이 2001년 효행상을 제정한 이래 지금껏 행사를 하고 있다. 고향투어, 고향시장 장보기 및 농번기 고향 일손 돕기 행사, 회장 이·취임식, 교육발전기금 납부 등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군위 출신 향인들은 가수가 많아요. 이자연, 김단아, 이마음, 윤사월, 진희, 정세라 가수, 박영희 민요가수 등 정기총회나 행사 때는 함께하며 흥을 돋워주죠. 행사가 잔치처럼 흥겹습니다."

향우회에서는 산악회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2007년 12월 15일 발족하여 장희규 명예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종잣돈을 기부하여 출범했다. 정복찬, 최상구, 이병우, 박영시, 송정옥, 홍상헌, 김수진, 손청대, 김영대, 이수근 씨 등이 차례로 회장직을 이끌어 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매월 산행을 실시해왔고, 매년 설날 후 첫 산행 때는 시산제를 봉행하고, 7월 야유회, 12월 정기총회, 그리고 1월에는 회장 이·취임식 등이 있다. 그리고 기획 산행으로 1박 2일간의 섬 산행 및 며칠간의 해외 원정산행도 수차례 다녀왔다.

영주 소수서원 야유회. 향우회 제공
지난해 가을 영주 소수서원 야유회. 향우회 제공

“삼국유사의 향기가 배어 있는 충효예(忠孝禮)의 정신이 깃든 곳이 군위입니다. 출향인들은 고향을 닮아 인정이 넘치고 의로운 심성을 갖고 있습니다.”

향우회는 1989년부터 매년 향인 단합을 위해 야유회를 갖고 있다. 30년 이상 야유회를 해오다 보니 우리나라의 관광지는 두루 섭렵했고 최근에는 유명관광지의 번잡함으로 인해서, 사찰 등 역사문화 유적지 투어 후 맛집에서 함께 식사를 한 후 향우인들만의 친목도모와 여흥을 마음껏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특별하다. 매년 초에 대구향우회 주최로 군위군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군정 소식이나 계획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향우회는 군민체육대회, 삼국유사문화제, 한밤마을 돌담축제, 군수배 전국 출향인 골프대회 등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수진 신임 회장부부(왼쪽)와 김대규 이임 회장부부. 향우회 제공
김수진 신임 회장부부(왼쪽)와 김대규 이임 회장부부. 향우회 제공

군위 향우들은 사회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계에 사공일(전 재무부 장관·효령면), 김현규(전 국회의원·의흥면), 박순자(전 국회의원·군위읍), 이순진(전 합참의장·군위읍), 박영언(전 군수·우보면), 이수용 (전 예천경찰서장·군위읍), 박배근 (전 치안본부장·우보면), 고재균 (전 육군준장·군위읍), 이기광(울산지방법원장·효령면), 은상길(변호사·소보면), 이성림(변호사·산성면), 이승호(변호사·군위읍), 박영기(대구광역시 체육회장·군위읍), 김하영(경상북도 체육회장·소보면)이 있다.

재계에는 장희규(선경타월(주) 대표이사), 최상구(대성기계종합상사 대표), 박성택(포엠엔지니어링 대표), 정복찬(고려조명 대표), 홍상헌(부림목재 대표), 박노욱(㈜진영, ㈜진영피앤티 대표이사), 최삼수(대구농산, 대구무역 대표), 이찬희(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수만(한국컴퓨터속기학원 원장), 김하영(㈜백송 ㈜백송스파비스관광호텔 대표이사), 김하봉(대진환경건설 대표이사), 홍성구(㈜위너키즈스포츠 침산본점 대표이사), 김경만(장미모사 대표), 김영대(㈜니피폴리머 대표이사), 장유수(관세법인 천지인 대표관세사), 윤주택(풍산기계 대표), 박재청(칠성원시장 상인회장 대표), 최진권(청궁메기매운탕), 장도익(남양유업 범어대리점 대표), 최종배(라온ALC주택 대표), 안영철(가야종합메디칼 기야종합의료기센터 대표), 권영만(법무사사무소), 장성윤(세무회계사무소), 노태수(세무회계사무소), 김제환(청우산업개발 대표), 정창화(신신기계 대표), 유호일(선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박보석(㈜종보전기 대표이사), 박영기(기은상사 대표), 박영신(유창산업 대표), 박창수(임하건업(주) 대표이사), 송준열(강북장례식장 대표), 박헌열(유성회계사무소 대표), 이원만(달성농협미곡 대표), 임도순(대아자동차상사 대표), 신현우(㈜진호텍스타일 대표이사)가 있다.

김수진 회장은 “향우회에 젊은 사람들의 많은 가입이 필요하다. 젊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배려하고, 섬기는 향우회 문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모임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젊은 층이 부담 없이 미래의 향우회 주역으로 안착하도록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군위군향우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제29대 김수진 회장. 캡쳐
군위군향우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수진 제29대 회장. 

김 회장은 군위읍 금구1리 출신으로 군위초·중·고, 안동교육대학,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3월 울진군 죽변초등학교 초임으로 2017년 2월 경산시 정평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39년 6개월간 봉직했다. 현재 군위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 영남문학협회 이사, 한국문협 군위지부 부지부장이다. 경상북도 교육감상, 국무총리표창. 경상북도 초등교원실기대회 금·은상, 한국스카우트연맹 봉사상, 한국청소년연맹 홍익장, 홍조근정훈장, 전국꽃문학축제 꽃문학상, 영남문학협회 송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향우간 친목도모, 고향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고향 농산물 팔아주기, 고향 유적지 탐방, 향우들의 길흉사 참석 등 향우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향우회는 9월 이사회 때 회원수첩을 제작하여 배포한다, 또 밴드(재대구군위군향우회)를 개설해 고향 소식과 향우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락처 최종후 사무총장 010-3527-3848

〈군위군향우회를 위해 앞장선 사람들〉

▲역대 회장 초대·2대 박종규 3대·4대 서철장 5대·6대 권창섭 7대 장희규 8대·9대 故김재하 10대 故박노화 11대 박창근 12대·13대 윤진기 14대·15대 故김재하 16대·17대 이수만 18대·19대 최상구 20대·21대 박성택 22대 정복찬 23대·24대 홍상헌 25대 박노욱 26대 최삼수 27대 故손경석 28대 김대규

▲고문 박영언 장 욱 김영만 이수만 최상구 박성택 정복찬 홍상헌 박노욱 최삼수 ▲명예회장 장희규 ▲회장 김수진 ▲직전회장 김대규 ▲자문위원 김경만 김태식 김하영 서용수 손청대 윤주택 이도원 이병우 이상필 이재운 장계영 장유수 전영균 홍기표 ▲수석부회장 홍성구 ▲부회장 김동기(군위) 김영대(소보) 하점택(효령) 홍진종(부계) 박정호(우보) 이상일(의흥) 김수권(산성) 박노순(고로) ▲이사 김진철(군위) 정상화(소보) 이동훈(효령) 홍재근(부계) 권영만(우보) 김정열(의흥) 장도익(산성) 정창화(고로) 고명순 김단아 김상현 김점자 박손수 사공화열 이마음 이수근 이영희 이태복 정상화 정세빈 홍원표 홍의숙 ▲감사 박영시 박귀주 ▲사무총장 최종후 ▲사무부총장 박창우 ▲재무국장 이영옥 ▲향산회장 김영대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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