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의 작가, 이치우 씨를 만나다
門의 작가, 이치우 씨를 만나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0.08.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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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
갤러리 사진전 포토존. 박미정 기자
갤러리 사진전 포토존. 박미정 기자

지난 8월 17일, 대구의 여행 사진작가 이치우 씨의 '문'을 테마로 한 사진 전시회가 중구 봉산동 에로비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장르의 사진작가와 수필가, 시인, 낭송가, 연주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의 문. 박미정 기자
세계의 문. 박미정 기자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을 열고 닫는 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다른 사람이 강제로 열거나 닫을 수 없다. 만약 당신이 과거의 상처와 원망, 미움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마음을 닫았다면 당신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뿐이다. 왜냐고?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당신의 마음 안쪽에만 달려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치우 작가가 빙그레 웃고 있다. 박미정 기자
이치우 작가가 관람객들과 얘기하며 웃고 있다. 박미정 기자

이 씨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지적장애우들에게 사진 강좌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충효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수필가 서해숙(61•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씨는 "세계 각국의 문을 보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궁금했는데 조금은 알 것 같고, 사진인데도 유화로 그린 것 같아 감동했다"고 했다.

이 씨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이전 세계 각국을 누비며 작품활동을 했다.

이치우 작가 프로필. 박미정 기자
이치우 작가 프로필. 박미정 기자

 

◆전시회 기간: 2020년 8월 17일~8월 31일까지

◆ 전시회 장소: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84 (에로비 갤러리)

◆ 연락처: 010-5512-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