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 봉사단 발대식' 참여하는 노인은 늙지 않는다!
'선배시민 봉사단 발대식' 참여하는 노인은 늙지 않는다!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0.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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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더 이상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다!
노년의 봉사,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이다.
8월 12일 달서구노인복지관에서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서'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달서구노인복지관에서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서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박영희 기자

대구광역시 달서구노인복지관(관장 김진홍)은 8월 12일 각 기관단체장과 구민들이 모인 가운데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노령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나 노인의 활동 범위는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선배시민 자원봉사는 과거 의존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솔선수범하는 신노년문화운동이다.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이란 선배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가지고 후배시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공동체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을 말한다.

달서구노인복지관은 재능이 우수한 은퇴 노인들을 선배시민 자원봉사자로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투자하여 건강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신노년문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달서 선배시민 봉사단을 조직하였다. 선배시민 봉사단은 ‘노인인권봉사단’ ‘학산애(鶴山愛) 살어리랏다 봉사단’ ‘Good Morning Health 봉사단’ ‘행복마스크 봉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인인권봉사단(단장 이창자)은 복지관 시설 이용 활성화 및 노인인권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다양한 욕구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향후 책자발간 및 노인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숲을 지키기 위해 모인 봉사자들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박영희 기자
숲을 지키기 위해 모인 봉사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박영희 기자

 

학산애(鶴山愛) 살어리랏다 봉사단(단장 박춘관)은 복지관과 가장 가까이 있고 달서구 주민들도 아끼고 사랑하는 학산의 생태와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시키기 위해 조직되었다. 매주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건강도 함께 지키고자 한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에 전염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마스크는 필수품...폭염에도 아랑곳없이 마스크 쓰고 운동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Good Morning Health 봉사단(단장 금창조)은 복지관이 문을 열기도 전에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른 아침 운동으로 건강을 챙김과 동시에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기기 위해 조직되었다.

행복마스크 봉사단에서 제작한 천마스크를 보고 있다.
달서구청장 이태훈(왼쪽 첫째)과 달서구노인복지관장 김진홍(오른쪽 첫째)이 행복마스크 봉사단에서 제작한 천마스크를 보고 있다. 박영희 기자

 

행복마스크 봉사단(단장 하영화)은 코로나19로 강화된 개인위생과 방역,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선배시민과 후배시민이 협력하여 손바느질로 천마스크를 제작, 이웃에게 나눔으로써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공동체성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조직되었다.

달서선배시민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며 선배시민으로서 자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기부하여 후배시민들과 소통하고 사회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고 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실내 활동이 제한된 관계로 외부활동 중심의 봉사단을 조직, 활동함으로써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기를 바란다.

김진홍 관장은 “어르신들께서 선배시민의 재능 나눔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좋지만 봉사활동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선배봉사단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또한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주체가 되어 노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