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뭘 할 수 있을까?
광복절에 뭘 할 수 있을까?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0.08.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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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봉사 할 것이 있었어요

 

태극기를 그리는 어린이들

광복절에 할수 있는 무엇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에 있는 00지역아동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6명에게 90분의 활동 시간을 허락 받았는데 궁리궁리 하다가 최종 결정은 광복절이 며칠 안 남았으니 광복절을 맞아 어린이들이 할수 있는 활동, 즉 광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다.

 먼저 인사를 나누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 찾기를 했다.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있는 그림에는 비녀, 하이힐, 만년필 촉, 성냥개비, 번개표시, 다람쥐, 압정 등이 숨겨져 있었는데 비녀가 무었인지 모르는 어린이가 많았고, 만년필 촉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그림을 그려 설명해 주었다. 상품으로 수첩을 하나 준다고 했드니 모두들 열심히 했다.

 7개의 숨은 그림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그 다음 활동으로는 태극기 그리기를 해 봤다. 규격에 맞게 인쇄된 종이와 싸인펜을 주고 색칠만 하는 정도인데, 태극기의 태극과 4괘를 색칠하게 했는데 태극의 색을 바꾸어 색칠하는어린이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열심히 섬세하게 태극기를 그렸다.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그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어린이들은 종이에 맞게 태극기를 작도하는 방법은 모를지라도 바른 태극기는 알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태극기를 바르게 다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며 태극기로 만세를 불렀던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할 것이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

  태극기 그리기를 마치고 태극기를 그린 소감을 간단하게 적어 보게 했는데, 관심없이 게양된 태극기를 봤는데 오늘 태극기를 그려보고 이제 태극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어린이들이 많았고, 태극기 하면 광복절도 생각나지만 삼일 만세운종이 생각난다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태극기에 대해 쓴 동시를  알맞은 크기의 종이에 적어 액자에 넣었다.

액자에 넣은 나의 작품

 광복절을 맞아 뭔가를 한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더 치밀한 계획으로 더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