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탐방] ③ 북구구장(검단구장)
[파크골프장 탐방] ③ 북구구장(검단구장)
  • 김응환 기자
  • 승인 2020.08.12 1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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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금호강변에 자라잡은 북구를 대표하는 검단구장은 구장상태가 좋아 북구 구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파크골프의 명소이다.
검단구장 전경 / 경기전 티박스에서 앞조의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모습. 김응환 기자

  요즘 대구지역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즐긴다는 파크골프 취재를 위해 구장 탐방에 나섰다. 신천동로를 따라 금호강 둔치 상단부 도로를 계속 달리다 보니 바로 검단구장이 나온다. 도로가 제법 넓어 도로 옆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차장 위에서 바라본 구장은 주위 산들과 잔디가 너무나 싱그럽고 경기하는 사람들의 유니폼과도 잘 어울린다. 언뜻 보아도 대구 시내 어느 구장보다도 시야가 탁 트이고 아름답다. 예고도 없이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마침 북구파크골프협회 박천수 수석부회장과 이채하 사무장을 만날 수 있어서, 검단구장 현황을 파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 구장 개요 : 27홀, 회원 수 2,200명, 클럽 수 44개, 2017년 11월 22일 개장식, 2018년 하반기부터 회원들이 구장 사용

◆ 임원진 : 회장 홍의구, 수석부회장 박천수, 사무장 이채하

◆ 구장 특징

●북구청으로부터 북구파크골프협회가 수탁하여 관리

●회원의 남녀 비율은 2:3 정도로 여성회원이 많고, 연령은 남자는 평균 70세, 여성은 평균 65세 정도이나, 요즘은 점점 나이가 젊어지는 추세 임

◆ 구장 장점

●장소가 넓고(24,000㎡), 그린의 상태가 좋다.

●바로 앞에 금호강이 흐르고 강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치가 좋다.

●둔치 상단 도로 폭이 넓어 도로 위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금호강변에 위치하나 웬만한 수해에도 침수되지 않는다.

◆ 문제점 및 개선방안

●구장 상태가 좋아 급격한 회원 증가로 인한 수용의 문제가 염려됨(회원 수가 작년 1,200명에서 올해 현재 2,200명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

●인근 5면의 축구장 간 위치를 조정하여 확보된 터에 9홀을 추가 전국대회를 열 수 있는 36홀 구장 조성과, 우천 시 회원 수에 비하여 부족한 휴게실 증축 희망(구청 담당자에 확인해보니 장기적 과제로 검토 중)

◆ 구장 이용 방법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선별 입장(매주 월요일 휴장)

◾1그룹 : 홀수일 오전(08:00~12:00)

◾2그룹 : 홀수일 오후(13:00~17:00)

◾3그룹 : 짝수일 오전(08:00~12:00)

◾4그룹 : 짝수일 오후(13:00~17:00)

(회원 수 폭발적 증가로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지금의 그룹별 선별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함)

●매일 08:00 이전, 17:00 이후에는 자유 입장(타구 회원 이용 가능)

●누구에게나 오픈하는 새벽시간에 헤드랜턴까지 갖추고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함

●구장 이용자 수(현재) : 하루 500명, 1주일 3,000명 정도임

◆ 인터뷰

  박천수 수석부회장(69 · 북구 대현동) : 북구사랑 모임회 회장 등 각종 봉사단체를 맡아오다, 파크골프에 빠져 부회장직을 맡아 봉사, “초창기에는 구장 운영에 틀이 잡히지 않아서 소속 및 타 소속회원 간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임원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70~80대 노인들이 구장에만 오면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활기차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파크골프가 어른들께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 생각된다. 대구시나 구청에서 체육시설에 좀 더 과감히 투자하여 노인들이 노인정 등 복지시설이 아닌 운동장으로 모두 나와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채하 사무장(62) : “수학 담당 교사로 재직하다 명퇴하여, 초창기 재무부장 일을 맡아보다 엑셀 등 PC 작업을 잘할 수 있어서 사무장으로 발탁되었다. 매일 새벽부터 구장에 나와 2,200여 명 회원 관리 및 구장관리 하느라 오후 늦게 집에 들어가는 날이 많다.”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느라 기자가 탐방한 시간 중에도 자체방송을 통하여 계속 안전 관련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있었다.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되면 가족이 싫어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부부가 같이 파크골프를 즐긴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었다.

북구구장(검단구장) 입구에 걸린 각종 안내표지 현수막. 김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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