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 파도는 청량감을 주고 기묘한 해풍바위는 운치를 자아내는
호미반도 , 파도는 청량감을 주고 기묘한 해풍바위는 운치를 자아내는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08.1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맑고 투명한 바다를 벗삼아 기암절벽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힐링 로드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안전한 국내 여행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
역사와 전설이 서린 명소를 스토리텔링한 25㎞ 해안둘레길 포항 관광명소
파도의 흰 포말과 몽돌, 주변풍광에 어우러진 자연의 오묘함을 품은 바다
파도의 흰 거품과 주변의 풍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호미반도 둘레길은 운치를 자아내고, 시원한 바람은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장희자 기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월동 713번지 청림운동장 옆 청림해변에서 시작해서 호미곶광장까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5㎞ 구간이다. 

포항시에서 2015년 총사업비 58억여원을 들여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에 대한 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하여 2년 6개월 공사 기간을 거쳐 2017년 7월 개통했다. 

 일반인 통재구역이자 해병대상륙훈련장으로 사용중이던 청림에서 도구간 해안백사장을 해병1사단과 협의했다    전설을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된다.  청림해변에서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거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반도권의 해안비경과 석양, 역사와 전설이 깃든 선바위, 힌디기, 하선대, 장군바위, 모감주나무군락지, 구룡소, 독수리바위 등이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호미반도 둘레길 2코스 입암포구에서 흥환간이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미인바위 모습. 장희자 기자

포항시에서는 관광객들이 선택해서 걸을수 있도록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구간을 4개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특색을 살린 이름을 부여했다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6.1㎞)은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연결한다.

2코스인 선바우길(6.5㎞)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거쳐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3코스인 구룡소길(6.5㎞)은 천년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를 연결한다.

4코스인 호미길(5.3㎞)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한다.

호미반도 둘레길은 해안 몽돌, 백사장, 항구, 포구 등을 그대로 활용, 데크로드는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설치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희자 기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특성은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점과 자연경관을 훼손치 않고 해안변 지형지물인 몽돌과 백사장, 자연석, 어항, 군초소 이동로 등을 이용한 것이 장점이다. 인공구조물인 데크로드는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가장 동쪽지역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석양이 아름다우며, 천혜의 해안을 따라 찰랑이는 물빛풍경과 함께 한나절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로드로 포항시의 관광명소일 뿐만 아니라 경북의 자랑이다.

호미반도 둘레길 3코스내 발산2리포구 해변가에 있는 장군바위 모습. 장희자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