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삶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제 2의 삶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 김동남 기자
  • 승인 2020.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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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8일 어버이날,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선물 증정

 

2014년 6월 20일 안동시 송현동에 있는 농협회의실에서 의미 있는 하나의 모임이 그 첫발을 내딛었다. 공무원연금공단 대구경북지부의 후원으로 정년퇴임이나 명예퇴임으로 공적인 생활을 마감함과 동시에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수많은 퇴임자들에게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되었고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라는 특강과 함께 공무원자원봉사의 의의 및 수범활동 사례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앞으로 봉사활동에 참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나눔과 봉사로 시작하는 인생 2막을 위한 ‘안동상록자원봉사단’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공무원연금공단 대구 경북지부 지부장이 참석하여 격려하였으며 안동상록자원봉사단의 1기를 이끌어 갈 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등 다수의 임원이 선출되었다.

안동시에는 은퇴한 공무원의 수가 3천 여 명이나 되지만 대부분이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정작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부지기수이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확보되지 않아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봉사할 곳을 찾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안동상록봉사단은 자체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공유하며 시담당자와의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자연정화운동, 농촌일손돕기, 유적지 청소, 호스피스병동음악연주, 독거노인 일대일 케어, 김장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창단부터 염원하던 은퇴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상록아카데미가 드디어 2020년 8월 시범강좌를 시작으로 개강하게 되었다. 안동시 옥동에 위치한 경북북부상록자원봉사센터에서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기존의 문화센터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디지털 세상과 더불어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활용법과 지적호기심과 신체활동을 겸한 평생교육컨셉에 재미와 흥미를 높인 실버놀이문화를 접목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었다. 8월10일부터 시작되는 시범 강좌에 만은 은퇴공무원이 참석할 것을 기대하며 50여명의 봉사단 중 9명의 회원들이 강사봉사단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주었으며 초대학장님으로 권중석님이 선출되었다.

8월에 실시되는 상록아카데미 세부 내용은 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