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77)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0.07.31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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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시간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에게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고 물었더니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많은 돈을 가진 사람에게 왜 그렇게 악착같이 벌기만 하느냐고 물었더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란다. 권력을 갖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더 오르기만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역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란 답을 들었다.

그래서 도대체 행복이 뭐 길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욕망인가 싶어서 나이 지긋한 철학자에게 찾아가서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걸 알기위해 평생 공부했지만 아직도 모르겠단다.

많은 신도들로부터 추앙받는 목사에게 물어 보아도 그걸 알려고 평생 기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대기업회장에게 물어도 그걸 알려고 평생 벌고 또 벌어보았지만 아직 답을 못 찾았다고 한다.

결국 행복이 뭔지 답을 얻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걸인을 만났다. 지나가는 말로 “너 행복이 뭔지 아느냐?”하고 물었더니 “오늘저녁 배를 채워줄 먹을 것과 잠을 잘 수 있는 잠자리만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입니다”란 뜻밖의 해답을 얻게 된다.

⌜여자의 일생⌟을 써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은 누구나 부러울 만큼 부(富)와 명성을 얻었지만 결국 자살을 시도했으며 그로인해 정신병자처럼 1년을 알 수 없는 소리만 지르다가 34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의 묘비에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라고 하여 돈, 명예, 권력 모든 것이 완벽해도 마음에 만족을 못 느끼면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삶이란 것을 일러주고 있다.

이용태 박사(박약회 회장)는 행복하기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즉 생각하기에 따라 자기가 행복할 이유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사지가 멀쩡한 것도 행복이요, 눈이 보인다는 것도 행복이요, 귀가 들린다는 것도, 하늘이 파랗다는 것도, 꽃이 예쁘다는 것도 ....,.

그래서 행복해지고 싶으면 지식을 쌓고 돈을 모으고, 지위를 구축하고, 명성을 얻는 일 보다 먼저 마음을 닦아서 행복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명상이 좋다고도 했다.

명상법은 아주 다양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면 조용한 장소에 편한 자세로 앉아서 전신의 긴장을 풀고 세 번 쯤 심호흡을 한다. 이어서 머릿속에 잡념을 지우고 의식을 한가지일에 집중한다.(예; 자기호흡소리만 들으며‘나는 행복하다’를 반복)

자기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을 비교한다면 전부가 불만이지만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만족할 수 있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단지 행복은 온전히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끄집어내면 되는 것이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그러니까 결국 사람마다 다른 자기만의 행복 기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행복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