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슬플 수밖에! 왜냐고?

이렇게 끝나서는 안돼 싶을 때

절대절명 사망이 또아리를 트니까.

그래서 인생을 꺼꾸로 살아보자는 거지.

고달픈 인생이 아니라 그야말로 황홀할 거야.

 

우선 출생이 아니라 사망부터 하고 보자.

그 순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의 몸이 될 것이고(90대)

얼마 뒤 양로원에 입소한다(80대)

그 후 40년간,

직업에 충실하고 골프도 실컷 즐기고 나서 은퇴한다(40대)

술 담배 마약 파티에도 참석하며 연상연하를 맘껏 즐기며

25년을 보내다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지(10대)

 

비로소 어린아이가 되어 엄마 아빠, 손잡고 즐겁게 지내다가

아기가 된 다음, 엄마 자궁에 들어가 10개월간 무럭무럭 자라다가

 

어느 날 밤이거나 새벽에 무아지경의

오르가슴 엑스터시로 끝맺음을 할 터이니 말이다.

 

미래의 탁월한 과학자여!

출생과 사망을 거꾸로만 한다면

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이며 대박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