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
이제는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07.23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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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과 대양을 넘어 세계적인 팬데믹
이제는 함께 공생할 수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19 시대'로
성장할 직종은 의료서비스, 공급망, 원격직업(재택근무) 등

모든 지구인들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그 어떤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나 수습은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루었다. 전 세계 코로나19로 감염된 확진자가 1천480만5천여 명, 그로 인해 귀중한 목숨 잃은 사람들은 61만3천여 명(2020년 7월22일)이 되었다. 공포의 코로나19는 대륙과 대양을 넘어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으로 지구촌 곳곳을 유린하고 있다.

혹자는 헬조선(지옥을 뜻하는 'Hell'과 '조선'의 합성어)이라 말하는데, 헤븐 조선[천국인 헤븐(Heaven)과 조선의 합성어]이라 생각한다. 이 순간 내 조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가 이 세상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바꾸어 놓을 줄 그 누가 예측했을까? 안타깝게도 우리 인간들은 이것을 외면하고 무시했던 것 같다. 지금의 과학과 의약으로 충분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교만했던 것이 아닐까?

국내 첫 확진자는 1월 19일 입국검역에서 분류되어 만 6개월을 맞이하였다. 아직까지 백신이 나오지 않음은 인간의 교만이 빚은 크나큰 재앙일까? 안타까운 현실에 씁쓸하다. 소규모 집단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종식까지 쉽지는 않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 상황인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함께 공생할 수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WC: With Corona) 시대로 직면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코로나19와 공생 시대를 준비해야만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코로나19의 세계적 상황들을 면밀하게 알 필요가 있다. 정말 상상하지 못할,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겪으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보다 더 힘든 현실이 앞으로 초래 될지도...

모든 사람들은 과연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라는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코로나19 보다 더한 그 무엇이 또 다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앞으로 다가올 인류의 미래로 해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나비효과로 한쪽이 울면, 한쪽은 웃게 되었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최고의 예측가이자 미래학자인 제이슨 생커의 저서(코로나 이후의 세계: The Future After COVID)가 지난 4월에 출간되었다. 19장으로 구성되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일자리의 미래, 에너지, 공급망, 그리고 여행과 레저 등등의 미래에 대해 언급을 했다.

제이슨 생커가 과연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필 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비대면 직업과 공급망 직업이 늘어날 것이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원격업무로 재택근무가 가능 하는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점점 늘어나는 재택근무를 위한 전문성도 갖추어야한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초래할 것이다.

향후 10년간 급격히 성장할 직종은 의료서비스, 공급망(전자상거래 등 유통망), 원격직업(재택근무)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의료 관계자들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목숨 건 희생을 한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많은 분들이 땀을 흘렸지만,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희망은 있다. 이 정도 막을 수 있던 것 역시 많은 분들이 흘린 땀 덕분이다. 그 고마움은 세 치 혀로 고마움 표현에 한계가 있다.

또, 안정적인 공급망의 확보가 관건이다. 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이 재난에 대처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식량이 최우선 순위라면 그 다음은 의료기기, 의료장비, 개인용 의료기구 등이 필수품이다.

1989년 1월 1일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가 시작되었다. 평소에는 하늘길이 뚫려 있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 우리에게 조금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왔다. 지난 3월까지도 여행이 자유로웠다. 지금은 어떠한가? 상상을 초월한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노선 취소가 급증하면서 이제는 국내 이곳저곳 숨겨진 관광 명소를 찾아야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재난 문자 확인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집 근처에 확진자가 나왔는지 동선 등을 불안한 마음으로 확인하기 일쑤이다. 어느 곳에서나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전환이 필수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온도계로 체온을 재고 서류에 인적사항 작성이 우리들의 일상이 되었다. 확진자는 신상털기가 되어 외출이 두려워 지고 대인기피증 등이 생긴다. 6개월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사회생활에 묵묵히 참여할 수 있었음에 기쁨도 느꼈다. 이제는 누구나, 어디서, 언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현실을 공생해야 하니…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점차적으로 안정화를 찾았다. 슬기롭고 훌륭하게 이겨내는 국가라는 것을 우리 국민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늘 대비하고, 신속하게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위드 코로나19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인류 첫 코로나 시대, 끝을 알 수 없는 긴 터널 안에 우리 모두는 함께 서있다. 모든 국민들은 코로나19 종식의 어려운 상항을 감안하여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자.

이 위기는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