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새로난한방병원 '한방약선 식이' 산학 교류 체결
대구한의대-새로난한방병원 '한방약선 식이' 산학 교류 체결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0.07.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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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뇌 질환・면역력 증강’을 위한 약선
음식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예방 약품이다
단백질 섭취 중요, 체중 1kg당 1.5~2g
왼쪽부터 박순애 교수, 김미림 교수, 장현석 의료원장, 박병기 식단개발관리책임이사.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약선 전공/글로벌 약선 센터와 새로난 한방병원은 7월 18일 ‘한방약선 식이 분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한방약선 식이 분야의 산학 교류를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한방약선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으로 ‘약선 식이 개발 및 환자맞춤형 식단 개발’을 협의하였다.

새로난 한방병원(대구 수성구 범어동·원장 박승호)은 양한방과 최첨단 재활치료 및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하여 항암 및 재활치료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기관이다.

장현석 의료원장은 “대구한의대 약선 전공은 차세대 약선 식품 전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는 만큼 인력, 정보, 기술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두 기관이 개최하는 세미나와 전문가 초청 강연 등에 상호 참여하는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대구한의대학교 약선 전공/글로벌 약선 센터(전공주임/센터장 김미림)는 전국 대학에서 유일무이하게 약선 배합 원리에 맞는 약선 설계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역사 속의 식치(食治)를 근거로 한의학을 접목하여 식치약선, 시절약선, 나이별 맞춤약선 등을 선보이며, 음식이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예방 약품 관점으로 면역과 치유증진을 위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산학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미래형 인재개발과 다양한 치료식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난 한방병원은 산학협력위원을 위촉해 양질의 약선 식단을 개발・제공하여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순애 교수가 약선 요리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노정희 기자

협약식을 마친 후 새로난 한방병원 9층 ‘키친가든’에서 ‘항암·뇌 질환·면역력 증강’을 위한 약선 요리 강좌가 있었다. 환우들과 그 가족, 건강에 관심 있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역력 증강에 좋은 약선 요리 특강을 무료로 진행하였으며, 약선 특강 시작 전에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소독 등 기본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단백질 듬뿍, 고소한 '두부 샐러드'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양배추 냉숙회'
소화 잘되고 부드러운 '쇠고기 장조림'

대구한의대학교 박순애 교수(약선전공)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약선 요리를 선보였다. 단백질이 듬뿍 들어간 ‘두부 샐러드’,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양배추 냉숙회’, 소화 잘되고 부드러운 ‘쇠고기 장조림’을 시연했다.

박 교수는 “암 환자는 잡곡밥, 감자, 고구마, 거친 전분류와 제철 채소, 과일, 해조류, 콩과 두부, 유제품, 견과류를 먹어야 하고, 흰설탕, 빵, 과자, 음료수,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 염장류는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일반 성인의 단백질 필요량은 본인 체중 1kg당 1~2g(예 체중 60kg은 60~72g), 치료 진행 중 필요량은 단백질을 더 늘려서 섭취해야 한다. 체중 1kg당 1.5~2g(예 체중 60kg은 90~120g)”이라며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병기(식단관리 책임 이사) 씨는 “약선 요리 강좌에 호응이 좋다. 일반인, 환자 가족이 약선 요리를 식생활에 이용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에도 요리 강좌를 추진해 보겠다”며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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