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부채 만들기로 어르신들에게 시원바람 선사
나만의 부채 만들기로 어르신들에게 시원바람 선사
  • 백금화 기자
  • 승인 2020.07.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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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구환경미술협회, 부채그리기 체험 봉사
나만의 부채 어때요~(백금화기자 제공)
"나만의 부채 어때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이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백금화 기자

(사)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는 지난 10일(금) 대구문화재단과 대구시의 후원으로 어르신과 함께하는 부채그리기 체험 '바람 불어 좋은 날'을 실시하였다.

몬스마뜨리스 범어데이케어센터(원장 차명진)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활기를 잃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2020 찾아가는 문화마당’ 사업의 일환이었다.

몬스마뜨리스 범어데이케어센터(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푸르른 자연경관이 내려다보이는 도심 속 전망 좋은 주간보호센터로 2020년 1월에 개원하였다. 차명진 원장은 “몬스마뜨리스는 어머니의 언덕을 의미하며 어머니의 온유와 사랑으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기려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코로나19로 외부 봉사자의 출입이 자제되어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 힘들지만 협회의 봉사로 어르신들이 기뻐하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하였다.

(사)대구환경미술협회에서는 매년 어르신과 함께하는 부채그림 그리기 체험 '바람 불어 좋은날'을 개최해오고 있다. 부채는 임금이 단오날 국정을 위해 힘쓴 신하들에게 노고를 치하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라는 뜻에서 하사하였다(단오선)고 한다. 전통의 합죽선 부채를 통해서 어르신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의의가 있다. 

1:1 봉사하시는 대구환경미술협회 회원들 (백금화 기자 제공)
대구환경미술협회 회원 봉사자들이 1대 1로 어르신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백금화 기자

신재순 회장은 “부채그림을 그리고 좋아서 환하게 웃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세대간의 벽도 허물고, 예술가들도 예술을 통해 사회적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사)대구환경미술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2008년부터 대구지역에서 미술을 통한 환경 사랑운동과 환경 계몽운동에 목적을 둔 순수미술 단체이다. 회원 대다수가 미술교사, 대학교수, 강사, 직업화가, 환경과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다. 동양화, 서양화, 사진, 서예, 조각, 공예, 디자인, 민화 등 여러 장르로 구성된 회원 400여 명이 있다.

자연과 환경, 인간 등의 주제로 매년 1~2회 전시회, 어르신 및 장애우 등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문화마당 체험활동, 재활용품을 활용한 재활용전을 통한 환경계몽운동 전시 등 매년 활동하고 있다.

봉사해주신 회원들(백금화기자 제공)
부채그림 그리기를 위해 봉사해준 회원들. 백금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