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우산국에도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섬나라 우산국에도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0.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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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봉 산 자락에 피어 있는 메밀꽃 -  강문일 기자 촬영
알봉산 자락에 피어있는 메밀꽃. 강문일 기자

섬나라 우산국 알봉 일대에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 성인봉 기슭 나리분지 알봉 일대에 메밀꽃이 하얗게 눈 내린 듯 장관을 이루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듯 성인봉 원시림 속에서 피어난 메밀꽃은 천상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과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알봉 둘레길 입구 드넓은 들판에 1만7천400㎡ 규모로 조성된 메밀꽃 밭에는 솟대, 허수아비, 피크닉 테이블 등도 설치되어 있었다.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더하며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올해도 매년 9월 말에서 10월 경인 메밀꽃 개화시기를 두 달여 앞당긴 7월 초에 맞춰 관광 성수기 울릉도를 찾는 더 많은 관광객들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되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적어 메밀꽃 밭을 보여드리지 못한 조그마한 아쉬움이 남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생태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관광자원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메밀꽃밭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원시림 생태관광 구축사업으로 울릉군이 대아가족 유휴지 1만8천500㎡를 무상 임대받아 매년 9월 말에서 10월 경에 나리분지 알봉 일대에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메밀꽃 정취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