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세계유산 등재 1주년 축전
한국의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세계유산 등재 1주년 축전
  • 이동백 기자
  • 승인 2020.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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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세계유산축전, 한국의 서원’ 개막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지도위원들이 창작곡 도산12곡 합창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지도위원들이 창작곡 도산12곡 합창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기 위하여 ‘2020 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식’이 지난 7월 3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렸다.

‘세계유산축제 한국의 서원’ 편 포스터
‘세계유산축제 한국의 서원’ 편 포스터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하는 가운데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배용 한국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비롯한 400여 명이 참석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식전 행사, 기념식, 경축 음악회 순으로 이어졌다.

식전 행사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상황 무대극인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 국악랩소디, 전통 타악 공연이 있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 이배용 이사장은 “서원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서원의 미래를 마음에 새기면서 세계 유산 품격에 맞는 보존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유산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공동체 정신과 지역 인문 정신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도산서원의 아름다움과 서원의 힘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경축 음악회에서는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지도위원들의 도산12곡 합창과 판소리 창, 가야금과 해금 연주, 가곡, 피아노 연주, 첼로 합주 등으로 동양 음악과 서양 음악이 묘하게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특별히 마련한 부스에서는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열렸는데, 이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전은 이 밖에도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서원)에서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7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이호신 화백의 9개 서원 회화전을 비롯하여 공연, 재연 행사, 세미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7월 한국의 서원을 시작으로 8월 경북도, 9월 제주도에서 특색 있는 세계유산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동백 기자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동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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