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0.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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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距離)라고 하면, 두 개의 물건이 장소 따위에서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간격을 뜻하지만 물리학에서는 시공간적의 거리의 하나로 양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되었다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로 구분한다고 한다. 

접근학(Proxemics)을 창시한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은 사람들이 취하는 거리 두기를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친밀한 거리는 46cm 이하, 개인적 거리는 46~122cm, 사회적 거리는 122~366cm, 공적인 거리는 366~762cm 이상이라 했다. 사회적 거리는 다시 가까운 사회적 거리와 먼 사회적 거리로 구분하고 있다. 가까운 사회적 거리는2.1m 이하, 2.1m 이상을 먼 사회적 거리로 나누고 있다.

보통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친하기의 정도에 따라 아는 사람과는 귓속말을 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기 마련이다. 남녀 사이에는 친분이 거리에 더 영향을 미친다. 사회학자들은 통상적으로 낯선 상대와 대면해 이야기를 나눌 때 거리는 1m 20cm정도라고 한다. 미국의 범죄심리학 교재에서는 범행을 자백 받으려면 밀접 거리로 앉으라고 한다. 거리가 가까울 때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커져서 진실을 말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재택근무, 근무시간 유연제, 모임의 제한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서 비말(飛沫)로 전염되는 코로나19의 위기를 막아 보려고 힘을 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강조하면서 공적 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찾아 볼 수가 없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부득이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에는 2m 이상의 거리를 두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고 한 방향으로 드문드문 앉아 식사를 한다.  누가 보면 꼭 싸운 사람들 같이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누가 빼앗아 먹는 것 같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각종 거리두기 명칭 상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명칭은 '사회적 거리두기' 로 통일하고 코로나19의 심각성과 방역 조치의 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서 시행한다고 한다.

위험도를 평가하는 일일 확진환자 수,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관리 중인 집단발생 현황,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의 지표를 분석하여, 단계를 정하는데 지금은 유행 1단계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1단계는 50명 미만, 2단계는 50명-100명 미만, 3단계는 100명-200명 이상(1주일 2회 이상 일일확진자 두 배 이상 증가 포함)등이다. 1단계는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이 5% 미만이 유지돼야 하며, 3단계에서는 급격한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빠르게 종식시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길은 기본 수칙을 잘 지키고 정부의 지시에 신속하게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꼭 이겨 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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