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L 음료수 페트병’ 작은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다
‘1.5L 음료수 페트병’ 작은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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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고온 열처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페트병을 만든다.
프리폼 → 가열과정 → 블로잉 제작 공정을 거친다.
시험관처럼 보이는 프리폼 용기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시험관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용기 사진이다. KBS2 TV 캡처

페트병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우수하다. 다른 플라스틱보다 탄산가스나 산소의 차단성이 높아 내용물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투명하며 유리병과 달리 잘 깨지지 않는다.

평소 우리가 과학실험에 사용하는 시험관처럼 보이는 이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1.5L 음료수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테레프탈산 또는 테레프탈산메틸에스테르와 에틸렌글리콜을 중합)병의 재료이다. 일반인들에게 이 플라스틱 용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물었다. ‘실험용 시험관?’, '소변 넣는 것?’라고 했다.

프리폼(Preform: 예비 성형품)을 만들기 위해 마치 쌀알만 한 크기의 페트 칩(Chip)을 사출성형기에 투입한다. 투명한 시험관 모양의 프리폼을 만든다. 병의 입구 부분은 이미 완성이 된 상태로 뚜껑을 닫을 수 있도록 병의 입구가 나선형으로 성형이 된 상태로 제조되었다.

우리가 음료수를 먹을 때 담겨 있어 이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페트병은 원래부터 모두 이런 모양이었다. 작은 요구르트 병만 한 크기부터 조금 더 큰 플라스틱 용기들이 1.5L 음료수 페트병으로 변신하였다.

■ 생산 과정

생산 공장 현장에 지천으로 널려져 있는 것 중에서 1개의 플라스틱관을 선정한다. 이 플라스틱관을 프리폼이라 부른다. 페트병을 만들기 전의 모양인 작은 플라스틱병이다.

고온·고압의 가스를 주입 페트병 모양으로 확대하는 사진이다. KBS 2TV 캡처
고온·고압의 가스를 주입 페트병 모양으로 확대하는 사진이다. KBS 2TV 캡처

◇ 제작 공정

프리폼 ⇒ 가열 과정 ⇒ 블로잉

※ 블로잉(Blowing) 과정: 플라스틱관에 순간적으로 고온·고압의 가스를 주입, 페트병 형태의 틀대로 확장시키는 과정

프리폼에 순간적인 고온·고압의 열처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페트병을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은 쉴 틈 없이 진행되어 대량 생산된다페트병을 탄생시키는 것은 이 조그마한 플라스틱관 용기이다.

프리폼은 얼마나 늘어나는 것일까? 프리폼 안에 들어있는 용량을 유리잔에 부으면 5분의 1잔 정도이다. 늘어난 1.5L 페트병의 용량은 똑같은 유리잔에 5잔 정도 따를 수 있다. 믿을 수 없는 차이다. 생각지 못한 프리폼의 화끈한 변신이다.

오렌지 주스와 같이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이 있는 경우는 변형을 막기 위해 사전에 열처리를 한다. 탄산음료나 생수 같이 고온으로 가열할 필요가 없는 경우는 열처리가 되어있지 않다. 열처리를 하지 않는 페트병에 55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하얗게 변하거나(백화 현상) 찌그러지는 변형이 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급적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통상 입구가 좁은 형태인 페트병은 깨끗이 세척하거나 건조하기가 어려워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다.

플라스틱병과 페트병을 같이 놓고 보니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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