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와 실력' 고희 넘은 시니어모델 인기가수 윤아
'미모와 실력' 고희 넘은 시니어모델 인기가수 윤아
  • 김정호, 이원선 기자
  • 승인 2020.06.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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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도 미모와 실력을 갖춘 향토 가수

가수 윤아가 6월 13일 야외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가수 윤아가 6월 13일 야외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대구에 가수 윤아가 있다. 충청북도 영동 출신인 가수 윤아( 75. 본명 윤화강. 남구 대명동 거주)는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지역 가수로서 현재 신바람향기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다.

흔히 지방에서 활동하는 무명가수는 자기 노래 없이 기성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시니어모델 트로트 가수 윤아는 이미 2장의 앨범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앨범에는 그의 대표곡이기도 한 ‘추억의 동대구역’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 앨범에도 역시 타이틀곡으로 ‘정 주고 떠났네’가 실려 있다. 가수가 자기 노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이다.

공연 모습. 본인 제공
공연 모습. 본인 제공

윤아 가수는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였다. 그러나 전업주부로 살아오다가 10여 년 전 비교적 늦은 나이에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시작은 노래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가수로서 대구 신바람향기예술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기성 가수, 작곡가들과 친하게 되면서 가수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가수 데뷔 이후 대구,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공연을 수없이 하였지만, KBS 방송국 ‘아침마당’에도 출연한 바 있고, 같은 방송국 ‘라이브 오늘’에도 출연하였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또한 님아뮤직 트로트가요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윤아는 왕성한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2017년 의류회사인 영도벨벳에서 주최한 시니어모델에 뽑히기도 하였고, 뒤이어 한국일보 주최 미즈모델 선발대회에서 탤런트상과 미(美)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젊어서부터 모델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늦은 나이에 모델에 선발되기는 하였으나 나이 관계로 서울 등 큰 의상발표회 무대에는 서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대신 대구 섬유업연합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의상 발표회와 대구 소재 개별 회사에서 개최하는 의상발표회는 빠지지 않고 무대에 서고 있답니다."

트로트가 대세인 요즘, 윤아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편안하고 즐겁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현역 여가수로는 최고령의 나이지만,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은 미모와 꾀꼬리 같은 고음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미모와 고음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의 인기비결이다. 윤아 가수는 일반 공연 무대에서는 산뜻한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분위기를 살리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신바람향기예술단 봉사활동 때는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어르신들의 박수갈채 속에 큰 사랑을 받는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아름다운 미모를 간직하는 비결에 대하여 "매일 아침 2시간 정도 가까운 뒷산을 산행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공연하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생을 즐기며 살려고 한다"고 말한다.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가끔은 어색하고 수줍은 미소를 짓지만, 그녀의 모습에서는 범하지 못할 위엄 같은 것이 느껴진다.

가수 윤아는 각종 무대에서 대중공연도 많이 하지만, 청소년 선도 및 노인복지관, 요양원, 경로당 등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바람향기예술단 단원들을 이끌고 열성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대구시장 표창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감사장도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에서 월 2회 정도 정기공연을 하기도 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6월 25일 오후 5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신바람향기예술단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 공연은 대구 지역 방송인 푸른방송국에서 공연 장면을 녹화하여 지역 주민에게 방송될 예정이다.

윤아 가수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이 허락하고 목소리와 몸매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가수와 모델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윤아 가수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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