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危致命(견위치명)
見危致命(견위치명)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0.06.0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는 뜻

· 見(견·현) : 1.보다,보이다 2.보는바,의견 3.뵙다 4알현 見聞(견문) 見本(견본) 見地(견지) 見解(견해) 邪見(사견) 意見(의견) 見糧(현량) 見齒(현치) 謁見(알현)

· 危(위) : 1.위태롭다,험하다 2.두려워하다 3.높다 危急(위급) 危機(위기) 危篤(위독) 危險(위험)

· 致(치) : 1.이루다,이룩하다 2.다다르다 3.주다 4.초대하다 5.보내다 致命(치명) 致富(치부) 致死(치사) 致賀(치하) 送致(송치) 誘致(유치) 一致(일치)

· 命(명) : 1.목숨 2.수명 3.운명 4.명령 5.천명 命令(명령) 命脈(명맥) 命名(명명) 命中(명중) 薄命(박명) 使命(사명) 生命(생명) 運命(운명) 天命(천명) 革命(혁명)

論語(논어) 子張篇(자장편)에서 孔子(공자)는 현실사회의 氣風(기풍)에서 突出(돌출)한 문제점을 집어내어, 세 가지 標準(표준)을 제시하고 그중에서 한 가지라도 하였다면 成就(성취)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공자가 제시한 세 가지 표준은 이러하다. “利得(이득)이 있는 것을 보면 義(의)를 생각하라.” 재물과 이익이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우선 道義(도의)에 맞는지를 생각하여야 하고, 위험한 것을 보게 되면 생명을 바쳐서 正義(정의)로운 일에 용감하게 헌신하여 목숨이 희생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생 한 말을 오랫동안 잊지 말라.” 긴 기간에 만나게 되는 困難(곤란)에서 다른 사람과 오래전에 한 약속을 당 초 약속한 말 그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공자가 자로에게 물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냐? 너희 학우 중에서 이룬 사람이 있느냐?” 자로가 대답하였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위험한 일을 보게 되면 목숨을 바치라’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의를 이루기 위하여 어려운 일을 보면 생명을 바칠 수 있어야 하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을 이룬다면 사람이 군자로써 최고의 境地(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겁니다. 정의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도 돌보지 않는 사람은 자연히 이익이 있는 것을 보고 大意(대의)를 능히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과 잘 사귈 수 있고 또 곤란한 경우에도 당초에 한 말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학우 중에는 ‘위험을 보게 되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역시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나라의 군대가 노나라를 侵攻(침공)했을 때 강한 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나라 군대를 이끌고 앞장서서 抵抗(저항)한 예입니다. 또 한 예로 제나라 군대가 성 아래에 이른 것을 보고 冉求(염구)와 有若(유약)은 노나라 군사를 引率(인솔)하여 용감하게 싸워 적군을 무찔렀습니다. 이 두 번의 義兵戰(의병전)을 모두 승리하여, 노나라의 군주와 대신들과 백성들은 계속해서 유약과 염구를 讚揚(찬양)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見危致命(견위치명) ‘위험을 보고 목숨을 아끼지 않고 바친다.’라는 高尙(고상)한 志操(지조)입니다. 라고 자로가 말했다.

6월은 護國報勳(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은 顯忠日(현충일) 25일은 6.25전쟁일이다. 國際的(국제적)으로는 韓國戰爭(한국전쟁)이라 불린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不法(불법) 南侵(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사망자가 무려 137만 명에 이르고 부상자와 물적 피해를 합하면 그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북한군에 對抗(대항)하기 위해 국군과 미국을 비롯한 友邦(우방) 16개국이 피 흘려 싸워 조국을 지켜냈다.

顯忠日(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國軍(국군) 將兵(장병)과 護國英靈(호국영령)을 追慕(추모)하기 위해 1956년부터 6월6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은 각 관공서를 비롯하여 각 기업체 단체 가정에 弔旗(조기)를 揭揚(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모든 국민은 1분간 敬虔(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국군 장병 및 殉國先烈(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로 아직도 가족의 품을 찾지 못한 戰歿將兵(전몰장병)의 遺骸(유해)를 적극 發掘(발굴)하고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遺家族(유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들에게 合當(합당)한 禮遇(예우)와 보상체계를 마련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報勳惠澤(보훈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부와 관련 단체는 세심하게 보살펴야 할 것이다.